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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훨훨 난 편의점 빅3...경기전망 떨어져도 '이상 무'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10.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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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4분기 소매유통 부문의 경기전망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업체들은 올해 3분기까지 월별 매출이 지난해와 견줘 계속 성장했다며 공격적 마케팅을 앞세워 호실적을 예고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해 5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전망치가 99로 집계됐다. 2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하회하면서 유통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편의점의 4분기 RBSI는 88로 백화점(98), 슈퍼마켓(98)보다 낮게 나왔다.

대한상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로의 정책 전환이 이뤄지더라도 소비 중심이 오프라인으로 돌아오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GS25 매장 전경 [사진=GS리테일 제공]
GS25 매장 전경 [사진=GS리테일 제공]

그러나 편의점업계는 이 같은 전망에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근거리 쇼핑' 특수로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빅3의 올 1∼8월 월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계속 증가했다. 3월과 4월에는 각각 10.7%, 11.6% 증가하는 등 월평균 6%가량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장보기 채널로서 위상이 높아진 상황이다. 앞으로 학교·학원가, 관광지 등 특수입지의 트래픽 회복도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편의점이 대형 유통 채널 중 유일하게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되면서 수혜를 입었다고 보고 있다. 오프라인 유입 증가로 실적 개선 모멘텀(상승 동력)이 생겨난 셈이다.

현재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은 더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품목 다양화다. GS리테일은 10번째 차별화 와인 '스윙쉬라즈'를 출시한다. GS25의 1~9월 차별화 와인 매출 규모는 출시 초기(2017년 1~9월) 대비 15배(1499.4%) 성장했다. 전체 와인 매출에서 차별화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8%에서 40.1%로 급증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이 차별화 와인과 근거리 강점을 발판으로 와인 시장의 대표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편의점을 통해 와인에 입문하는 MZ세대를 위해 초저가·데일리 와인 콘셉트의 스윙쉬라즈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품질안전관리시스템(QSS)’을 도입하고 상품 입점부터 판매까지 상품 안전망을 구축한다. QSS는 BGF리테일의 제조사 및 상품 품질 데이터와 식약처의 공공데이터가 결합한 빅데이터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수백만 개에 이르는 상품 품질 정보들을 일원화해 유기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간편식과 베이커리 등 PB상품(자체브랜드 상품)을 늘리고 있는 CU 입장에선 신뢰도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공식 론칭한 '뺑 드 프랑'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신장했다.

이외에도 편의점은 퀵커머스 사업에 진출하고 특수 입지 점포를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부정적 전망을 타파하고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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