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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롯데백화점...온라인 시대, 백화점의 생존법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10.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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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롯데백화점 일산점이 지난 9월 복합문화공간인 ‘다락별장(多樂별장)’을 오픈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온라인 시대를 맞은 백화점의 생존법으로 풀이된다.

최근 3년간 롯데백화점 일산점의 MZ세대 매출 구성비가 매년 평균 2%P 감소하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0%대인 18%를 기록했다. 이에 일산점은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일산 지역 최대 규모의 ‘나이키 메가샵’을 대표로 영스포츠관을 전면 리뉴얼했고, 4월부터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친환경 브랜드의 릴레이 팝업 행사와 함께 ‘에코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일산점 다락별장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일산점 다락별장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9월 30일 1층 메인 공간에 영업면적 817㎡(약 247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인 ‘다락별장’을 오픈하자 일산점의 MZ세대 매출은 38% 신장했다(9/30~10/11). 다락별장은 ‘다락방’과 ‘多樂(다락, 많은 즐거움)’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 고객들이 오래 머물며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컨셉으로 한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고객들이 편히 쉬며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별도로 조성하고, 입점 브랜드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들로 채웠다.

일산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서점으로 11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한양문고’와 서울 대치동에서 유명한 프리미엄 갤러리 ‘아트뮤제’가 입점하여, 지역내 문화와 예술 공간 역할을 한다.

백화점 1층에 서점이 입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기존 1층의 터줏대감은 할인 매대였다. 그러나 다락별장의 ‘한양문고’는 20년 이상 지역내 문화/예술 단체의 허브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 도서 판매를 넘어 전문 북큐레이터가 선정한 독서 콘텐츠를 제안하고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아트뮤제’에서는 국내외 유명 작가의 회화부터 조형물, 그리고 원작자와의 정식 콜라보 상품까지 만날 수 있다.

신지원 롯데백화점 일산점장은 "일산점을 변화시킬 새로운 콘텐츠를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다락별장’이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들이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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