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볼보차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토요타,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총 30개 차종 451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를 한다.

국토부는 볼보차에서 수입·판매한 V40과 V40CC 2948대는 주유구 설계 오류로 주유구가 손상돼 이로 인해 우천 또는 세차 시 수분이 연료 시스템 내로 유입돼 시동 꺼짐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수입·판매한 레인지로버 SDV8 등 24개 차종 1357대에 계기판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상향등 자동 전환 장치가 작동되더라도 계기판에 작동 표시가 되지 않는 현상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차량의 리콜을 진행하면서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한국토요타에서 수입·판매한 프리우스 2WD 등 2개 차종 79대는 하이브리드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변속기를 작동할 때 장치에서 변속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지되면서 주행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리콜을 한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한불모터스의 경우 수입·판매한 DS7 크로스백 2.0 블루HDi 등 2개 차종 134대를 리콜 대상이다. 차량 뒤쪽의 테일램프 조립 과정 중 수분 등의 유입을 차단해 주는 부품이 장착되지 않아 테일램프 내로 수분 등이 유입되고 이로 인해 제동등 등이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