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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생필품 가격 평균 4.4% 상승…"외식물가 부담 심화, 4분기 생활물가도 우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0.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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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3분기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지난해 3분기보다 평균 4%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생필품 10개 제품 중 8개가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계란과 콩 등 원재료와 연관된 제품 가격이 급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3분기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달걀 가격이 70.0%로 가장 많이 올랐고 29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6.3% 상승했다. 달걀에 이어 두부(16.5%), 햄(11.3%), 식용유(11.2%), 마요네즈(9.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개별 제품 76개 중에서는 52개 제품의 가격이 올랐다.

올해 3분기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전년 3분기보다 평균 4%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달걀 다음으로는 국산콩 부침용 두부(풀무원) 16.5%, 식용유 콩기름(사조해표) 15.9%, 백설 콩 100%로 국내에서 만든 콩기름(CJ제일제당) 11.3% 등 주요 원재료가 콩류인 제품들의 가격 오름세가 부각됐다. 올해 2분기와 비교시 38개 품목 중 27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1.7% 올랐다. 햄(6.5%), 케첩(4.7%), 식용유(3.6%), 라면(3.4%), 참기름(3.1%) 순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달걀값은 지난해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로 살처분된 산란계 수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점차 하락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다. 식용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콩수입이 원활하지 않아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가격상승률 상위 5개 품목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하지만 맛김(-4.0%), 껌(-3.7%), 아이스크림(-3.6%), 커피믹스(-2.9%), 맛살(-1.1%) 등 8개 품목은 가격은 떨어졌다.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외식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식자재 제품들의 가격 상승으로 밥상 물가 부담과 더불어 외식 물가 부담 역시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식품류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계속돼 4분기 생활 물가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4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측되는 품목에 대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 주 목∼금요일 서울시 25개 구와 경기도 10개 행정구역 내 백화점, 마트, 슈퍼마켓 등 총 420곳에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39개 품목, 82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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