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2-07 17:56 (화)
쌍용차, 17년만에 국내기업 에디슨모터스 품으로…전기차 전환 박차
쌍용차, 17년만에 국내기업 에디슨모터스 품으로…전기차 전환 박차
  • 김지훈 기자
  • 승인 2021.10.21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전기버스 생산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새주인 후보로 결정됐다.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범한 쌍용차는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2010년 인도 마힌드라 등 해외 업체에 매각된 뒤 17년 만에 다시 국내 기업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쌍용차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법원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슨모터스(전기버스 생산업체)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새주인 후보로 결정됐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쌍용차 인수 경쟁을 벌이던 두 업체 중 이엘비앤티가 제외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이 유일한 후보인 에디슨모터스로 돌아간 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했다.

인수 경쟁은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 양사의 대결구도로 진행돼 왔다. 본입찰에서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5000억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2000억원대 후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달 15일 인수제안서를 제출했지만 법원이 자금 증빙과 경영 정상화 계획 등을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해 지난 15일 보완된 서류를 냈다. 법원은 이날 입찰가를 더 높게 쓴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을 후보에서 제외한 것은 에디슨모터스의 자금 조달 및 경영 정상화 계획이 더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쌍용차 새로운 후보 에디슨모터스 인수절차 전망 [사진=연합뉴스]

쌍용차의 부채는 공익채권을 포함해 7000억∼1조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는 초기 인수자금 규모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 쌍용자동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법원허가 절차를 거쳐 이달 말까지 양사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다음달 초 2주 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러한 매각 일정으로 인해 쌍용자동차는 투자계약의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 제출을 위해 현재 내달 1일로 돼있는 회생계획안 제출 기일에 대한 연장 신청을 다음 주중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쎄미시스코, TG투자와 쌍용차 인수 이후 운영을 책임지고 키스톤PE와 KCGI는 재무적 투자자로 쌍용차 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 생산 노하우를 살려 내년까지 10종, 2030년까지 30종의 신형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쌍용차를 전기차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15일 첫 전기차 모델인 코란도 이모션 200여대를 수출한다고 밝힌바 있다. 쌍용차는 평택항에서 코란도 이모션 수출 선적 기념식을 열고 독일, 영국 등 유럽 지역으로 수출할 200여대를 선적했다. 현지 시장 판매는 새달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