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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적 3분기에도 고공행진...웹툰 협업·커머스 진출 등 글로벌 도전 새바람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0.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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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네이버가 웹툰‧스노우 등 콘텐츠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웹툰 글로벌 지적재산권(IP) 협업 강화, 스마트스토어 일본 진출 등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 조정 EBITDA(EBITDA+주식보상비용) 101억원, 당기순이익 3227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4∼6월)에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갱신한 것이다.

네이버가 웹툰‧스노우 등 콘텐츠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3분기 연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9%, 전분기 대비 3.8% 불었다. 연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9.9%, 전분기 대비 4.2% 증가했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30.9%, 전분기 대비 6.2% 늘었다.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249억원, 커머스 3803억원, 핀테크 2417억원, 콘텐츠 1841억원, 클라우드 962억원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분기는 이용자, 창작자, SME, 브랜드,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과 선제적 기술 투자에 기반한 네이버의 경쟁력이 한층 돋보인 분기"라고 평가했다.

3분기 네이버의 호실적은 콘텐츠 사업이 견인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넓히며 네이버의 주요 수익원이 됐다.

콘텐츠는 웹툰과 스노우 등 글로벌 사업의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0.2%, 전분기 대비로는 27.2% 불어난 1841억원을 기록했다. 웹툰은 글로벌 크로스보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지난해 동기 대비 79%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스노우 역시 글로벌에서 카메라 서비스 및 제페토의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커졌다. 네이버웹툰 월 거래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웹툰·웹소설의 IP를 활용한 영상화도 추진한다. CJ그룹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 티빙에 대한 지분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글로벌 가입자가 2억4000만명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0% 이상 성장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도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커졌다. 또한 왓패드 인수 후 출범한 왓패드웹툰스튜디어노는 100개 이상의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왓패드의 매출의 경우 이번 3분기 처음으로 실적에 반영되기도 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튜디오N, 해외에서는 왓패드웹툰스튜디오 통해 글로벌 최대 IP기반으로 해서 영상화뿐만 아니라 출판 등 IP사업을 전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네이버웹툰과 스노우의 기업공개(IPO)도 검토 중이다. 박 CFO는 "사업의 성장과 수익모델 안정화에 따라 장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2021년 3분기 실적 [사진=네이버 제공]

커머스 부문 매출은 스마트스토어, 쇼핑라이브, 브랜드스토어의 성장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33.2%, 전분기 대비 4.1% 불어난 3803억 원을 기록했다. 해당 부분은 쇼핑라이브가 100만뷰 이상의 초대형 라이브와 분기 100억 매출 브랜드가 등장하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배 성장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 이커머스 경쟁력을 입증한 쇼핑 플랫폼 스마트스토어는 일본 현지에 진출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9월부터 일본에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모집을 시작해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며 "라인메신저와의 연계와 Z홀딩스와의 협업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Z홀딩스는 지난해 3월 네이버 일본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가 경영을 통합하면서 출범한 바 있다.

한성숙 대표는 "일본 상거래 시장은 한국과 비교해 3배 이상 크지만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10%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네이버가 잘해왔던 스토어 판매 전략에 도움이 되는 분석 데이터 제공에 집중해 한국에서 중·소상공인(SME)과 만들어왔던 기술과 사업적 노하우를 접목해 개설부터 고객관리까지 원스톱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방향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웹툰의 글로벌 IP(지적재산권) 협업 강화, 스마트스토어 일본 진출 등 새로운 글로벌 도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전세계를 무대로 더 큰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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