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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 백신접종 확대에 내년 경제성장률 3.2% 전망...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이 불안요소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1.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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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한국금융연구원(금융연)이 세미나를 열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했다. 또한 소비자물가는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한국 및 신흥국의 백신 접종 확대로 견조한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인플레 장기화 가능성과 주요국의 완화정책 축소, 높아진 자산가격과 급증한 부채규모에 따른 금융불균형 등이 회복세를 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연구원은 8일 '2021년 금융동향과 2022년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금융연구원(금융연)이 세미나를 열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했다. [사진=김지훈 기자]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3.4%에서 내년 3.5%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설비투자는 8.3%→3.0%, 건설투자는 0.4%→3.6%, 총수출은 8.6%→3.0%, 총수입은 7.6%→4.2%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70%를 넘어서는 백신 접종 완료율, 개선세가 뚜렷한 소비자 심리지수 등을 고려할 때, 점진적인 민간소비 회복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취업자 수는 내년 고용률이 60.7%로 올해(60.4%)보다 소폭 상승해 26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빠르게 반등한 고용률 수준이 앞으로도 유지되면서 내년 연평균 고용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성과 청년층의 고용 회복이 미흡해 코로나19 충격의 상흔이 상당기간 남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3%로 높아진 후 내년에는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측 요인이 더해지면서 2%를 상회하는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공급병목현상의 완화,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져 1%대 중반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금융연구원 [사진=연합뉴스]

국고채 3년물의 연평균 금리는 올해 1.4%, 내년은 1.8%로 전망했다. 금융연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경로와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 변화를 가장 중요한 금리 결정 요인이 될 전망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내년 외국인 채권자금 유입세 둔화 가능성도 한국 시장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해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가 상당 부분 현재 금리에 반영된 점과 국채 단순매입 등 가용한 시장안정화 수단의 존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가능성 등은 국채금리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올해 925억달러로 확대된 후 내년에는 823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원·달러 평균 환율은 한국은행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올해(1145원)보다 다소 낮은 1135원 수준으로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연은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글로벌 방역체계가 봉쇄에서 공존으로 전환돼 대외수요 증대, 민간소비 성장세 확대 등으로 경제활동이 원활해져 한국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망의 원활한 작동 지연, 팬데믹 기간 중 노동력 이탈 및 공급망 훼손 등으로 인한 생산차질, 공급병목현상 지속 등으로 최근 확산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높은 물가상승세와 더불어 한국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 정도 축소, 높아진 자산가격과 부채규모로 인한 시장불안 가능성 등은 성장의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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