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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디즈니플러스 상륙에 통신3사 'OTT 시너지+' 경쟁 본격화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1.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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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이달 들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룡 애플TV플러스(애플TV+)와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국내에서 잇따라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국 진출 5년 동안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넷플릭스와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이에 다양한 콘텐츠를 희망하는 시간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한 IPTV(인터넷TV) 가입자 2000만 시대를 눈앞에 둔 국내 통신업계도 KT와 LG유플러스는 디즈니+, SK브로드밴드는 애플TV+와 제휴를 맺으면서 OTT 시너지를 통한 점유율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LGU플러스는 지난 12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와 제휴해 자사 IPTV 서비스인 U+tv에 디즈니+를 독점 제공하기 시작했다. 월 2만4600원에 IPTV 서비스와 디즈니+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12일부터 디즈니+가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연합뉴스]
12일부터 디즈니+가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연합뉴스]

LGU플러스는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한 '디즈니+ 프리미엄팩'도 출시해 일정 금액 이상의 5G, LTE 요금제 가입자는 매달 디즈니+ 구독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같은 날 경쟁사인 KT도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에 디즈니+까지 볼 수 있는 '디즈니+ 초이스' 모바일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용자는 5G 요금제 중에서 일정 기준에 맞는 하나에 가입하면 추가 비용 없이 디즈니+를 볼 수 있다.

넷플릭스의 강력한 대항마로 손꼽히던 애플TV+도 SK브랜드밴드와 손잡고 지난 4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SK브로드밴드 가입자는 '애플TV 4K'를 기본 셋톱박스로 받아 Btv 실시간 TV 콘텐츠와 VOD, 영화 등을 볼 수 있다.

애플TV+, 디즈니+의 서비스 개시로 IPTV 점유율 경쟁도 더 치열해지게 됐다. 공룡 OTT 제휴 서비스가 IPTV 가입자 2000만명 시대를 앞당길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유료방송 중 IPTV의 점유율은 54.13%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34%포인트 늘어 최근 증가세를 입증했다.

IPTV 가입자 수는 통신사 서비스 시작 이후 13년 만에 19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KT는 814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23.19%)이 가장 높았다. 이어 SK브로드밴드가 579만명(16.51%), LG유플러스가 506만명(14.43%)으로 2,3위를 다투고 있다.

국내 OTT 시장이 올해 1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넷플릭스 독주 체제에 애플과 디즈니가 국내 통신사들과 손잡고 도전장을 던진 만큼 통신사들도 저마다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OTT 시장이 넷플릭스, 애플TV플러스, 디즈니플러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브랜드 간 경쟁 심화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통신 3사가 이들 브랜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음으로써 자사의 IPTV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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