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BBQ와 교촌치킨 등이 '치맥(치킨+맥주)전쟁'을 펼치는 가운데 KFC도 수제맥주를 선보인다. 경쟁력을 갖춘 수제맥주 업체와 손잡고 에일맥주를 출시할 계획이다.

KFC는 12월 중 수제맥주 'KFC 칰'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치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맥주를 활용해 새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제품명으로 알리진 KFC 칰은 KFC와 캔 맥주 개봉시 나는 소리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알코올 도수 5도 내외로 과일향이 나는 에일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매장 확대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는 KFC는 내장 고객과 더불어 배달 및 포장 수요도 함께 공략할 방침이다. 

KFC는 별도의 추가 설비투자 없이 수제맥주 업체 카브루에 제조를 맡긴다. 카브루는 '구미호 맥주'로 입지를 넓힌 1세대 수제맥주 기업이다.  가정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2018년 연매출 67억원에서 2020년 101억을 기록했다. 최근엔 경기도 가평에 신규 생산시설인 제4브루어리를 완공하며 생산력 확대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트렌드가 형성됐고 다양한 주류를 시도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만큼 자사 제품을 선보일 경우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