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출규제·종부세 '압박효과'…2주째 서울 아파트 팔 사람이 더 많아졌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1.26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서울지역에서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의 비중이 지난주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 금리까지 인상되고 이번주 역대급 종부세까지 부과되면서 매수 심리가 더 위축돼 2주째 매물 비중이 많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주 한국부동산원 집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6을 기록, 지난주(99.6)에 이어 2주 연속 기준선인 100 아래 머물렀다.

서울지역에서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의 비중이 지난주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지수 100 이하로 떨어진데 이어 이번주 1.0포인트 더 낮아져 98대로 하락했다. 수급 지수의 경우 부동산원이 인터넷 매물 건수와 회원 중개업소 설문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다.

매매수급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인 것이다. 지난주에 이어 도심권(용산·종로·중구, 100.7)을 제외한 4개 권역의 지수가 추가로 떨어졌다.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은 99.7에서 98.2로,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지난주 99.5에서 98.2로 각각 내려앉았다.

또한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은 서울에서 가장 낮은 97.4를 나타내며 4주 연속 기준선을 아래에 머물렀다. 성동·광진·노원·도봉·강북 등 8개 구가 포함된 동북권은 지난주 99.4에서 이번주 99.3으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도 100.1로 기준선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주(100.6)보다 0.6포인트 감소하며 기준선까지 내려왔다. 부산 아파트 시장의 경우 이번주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증가했다. 부산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이번주 99.1이다. 지난 4월 19일(99.8)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00 이하로 주저앉았다.

입주물량 많아지면서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떨어진 대구시(89.6)는 이번주에 매매수급 지수가 90 이하를 기록했고 울산(98.2)과 세종(94.2)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