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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일상회복 2단계 전환 유보"...4주간 특별방역대책 돌입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1.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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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일상 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백신 3차 접종과 의료체계 지속가능성을 확대해 전 세계 확진자 수 급증과 새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 위기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청와대와 뉴시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여민1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전 세계 확진자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봉쇄로 되돌아가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 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실패로 돌아가는 더 큰 위기를 맞게 된다"며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위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큰 경각심과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나자 위·중증 환자 발생률이 의료계 감당 수준의 범위를 웃돌고 있다. 여기에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위험성이 더해지면서 2단계 일상회복 전환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앞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에 따라 11월 1일부터 1단계, 12월 중순 2단계, 내년 1월 말 3단계로 순차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누적 사망자 수가 3500명을 넘어섰다. 전세계 사망자수가 520만명을 넘은데 비해 우리나라는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수가 상대적으로 아주 적은 편이지만 그렇더라도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며 "더구나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어 더욱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방역대책에 돌입한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특별방역대책의 핵심은 백신 접종"이라며 "이제는 3차 접종이 추가 접종이 아니라 기본 접종이며, 3차 접종까지 마쳐야만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내용. [그래픽=연합뉴스]

그러면서 병상과 의료인력 등 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지자체 및 의료계와 적극 협력하고,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위증증 환자의 치료와 재택치료에 어떤 공백도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며 "내년 2월 도입하기로 한 먹는 치료제도 연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시기를 앞당기고, 국산 항체 치료제도 필요한 환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기 바란다. 요양시설, 노인 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빈틈없이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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