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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고강도 경고 "오미크론 위험성 매우 크다"...화이자·모더나 CEO의 대응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1.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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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며 감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뉴시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29일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경우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대적으로 확산돼 '참혹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같은 WHO의 고강도 경고는 최근 남아공 연구자들이 발견한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관한 공식발표로는 가장 강력한 수위이며, 이번에 각 회원국들에 보낸 과학기술 보고서에 포함돼 있다.

오미크론을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닌 매우 다른 변이'라고 설명한 WHO는 "그것(돌연변이)의 일부는 우려스럽고 면역 회피 가능성과 더 높은 전염성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다만 현시점까지 오미크론 변종과 연관된 사망 사례는 보고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됐고 현재 유럽, 중동, 아시아, 북미 일부 국가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16개의 돌연변이를 포함한 기존 지배 변이였던 델타 변이보다 점염성이 높다는 의미다. 

WHO는 오미크론 확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각국에 감시 시스템을 강화할 것은 세계 각국에 요구했고, 백신 접종을 가속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한 불라 CEO는 화이자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를 언급하면서 "우리 치료제와 관련해 좋은 소식은 대부분의 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나올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경구용 치료제가 이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매우 높은 수준의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라 CEO에 따르면 화이자는 5000만명 치료분의 팍스로비드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그는 백신 접종이 새 변이에 효과가 없을 경우에 대비해 백신 개발을 시작했으며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백신 제조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CEO도 CNBC에 출연해 "오미크론이라는 특정 변이에 대한 백신을 대량으로 만들어 공급할 준비를 하기 전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이 아주 강할 것으로 본 방셀 CEO는 기존 백신의 예방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판단하려면 최소 2주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모더나는 추수감사절부터 수백 명의 직원을 동원해 새로운 변이체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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