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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쿠팡이츠, '피자헛 할인이벤트' 시작부터 엉망...주문차단·가격인상에 소비자 원성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12.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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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쿠팡이츠의 '2021 이츠 위크(EATS WEEK)' 프로모션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피자헛 1만5000원 쿠폰을 발급한 가운데 피자헛 매장들이 주문을 거부하고, 일시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대응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피자헛 측은 "일시적 서버 장애"라며 의도적으로 쿠폰 주문을 차단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1일 낮 12시 기준 배달앱 쿠팡이츠 인기검색어 1위는 '피자헛'이다. 쿠팡이츠가 2021 이츠 위크 이벤트의 일환으로 피자헛 1만5000원 할인 쿠폰을 발급했기 때문이다. 해당 정보를 공유하는 글은 여러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1일 쿠팡이츠의 '2021 EATS WEEK(이츠 위크)' 이벤트 배너에서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헛'이 사라졌다. [사진=쿠팡이츠 캡처]
1일 쿠팡이츠의 '2021 EATS WEEK(이츠 위크)' 이벤트 배너에서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헛'이 사라졌다. [사진=쿠팡이츠 캡처]

쿠팡이츠 등 배달앱들은 최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으로 외식 비중이 늘자 매주 다양한 외식업체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주문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쿠폰 발급 1시간도 안 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쿠팡이츠에 입점한 피자헛 매장들이 애초 예고된 운영시간이 됐음에도 주문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쿠팡이츠에 '준비중'이라고 나오는 매장들 모두 할인 이벤트를 하지 않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에선 주문이 가능하다.

오전 11시에 맞춰 주문한 소비자에 대해선 주문이 취소됐다. 이후 피자헛 매장들은 메뉴 가격을 6000원씩 인상했다. 다른 배달앱에선 기존 가격과 동일하게 주문을 받고 있다. 쿠팡이츠 측이 발급한 쿠폰의 할인율이 줄어든 것이다.

1일 예고된 영업시간이 지난 피자헛 매장이 쿠팡이츠에선 '준비 중'으로 나온다. 같은 시간 배달의민족에선 주문이 가능하다. [사진=쿠팡이츠 캡처]
1일 예고된 영업시간이 지난 피자헛 매장이 쿠팡이츠에선 '준비중'으로 나온다. 같은 시간 배달의민족에선 주문이 가능하다. [사진=쿠팡이츠 캡처]

또 다른 피자헛 매장에서는 프리미엄 피자와 마니아 피자 등 3만원대 고가 제품만 남겨 놓고 1만원대 팬피자 등을 품절 처리했다. 상대적으로 저가 메뉴는 주문을 받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피자헛 할인 이벤트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쿠팡이츠는 별도의 안내 없이 메인 페이지에서 피자헛 이벤트 배너를 제거했다.

소비자들은 "이럴 거면 이벤트를 왜 하는가?", "소비자 기만이다", "쿠폰을 사용한 적이 없는데 소진이라니", "브랜드 이미지만 나빠졌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벤트 진행 상황과 관련해 피자헛 관계자는 "쿠팡이츠 서버 장애로 할인 쿠폰이 적용된 모든 주문이 취소가 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해 소비자 공지를 올렸다. 현재 일부 가맹점부터 순차적으로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쿠폰 적용된 주문을 받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팡이츠 2021 이츠 위크 배너 페이지에서 피자헛 배너가 삭제된 것도 오류가 반복돼서 일시적으로 삭제한 것일 뿐 이후에 정상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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