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GS리테일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1.3%를 650억원에 인수한다.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 EV(Electric Vehicle·전기차) 기반 친환경 물류, 라스트 마일, 펫(PET) 택시 등 모빌리티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1.3%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분 인수 금액은 650억원이다. 제 3자 배정 증자 방식으로, 보통주 333만6756주를 증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택시를 기반으로 택시, 기차, 버스, 항공,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이동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사물의 이동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략접 협업을 통해 전기차 기반 친환경 물류, 라스트 마일, 펫(PET) 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 신기술을 접목할 방침이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EV를 기반으로 라스트마일(last mile) 물류 거점을 구축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자사의 배달 대행 서비스인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과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우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카카오모빌리티 관련 서비스와 사업 제휴도 이어간다. 내년 초쯤 카카오모빌리티가 펫(PET) 택시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GS리테일 펫 투자사인 '어바웃펫', '펫프렌즈'와 시너지를 꾀한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 빅데이터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GS리테일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 및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