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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축구와 볼쇼이 발레 공연을?...메가박스·CGV 등 특별상영으로 '체험고객' 공략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1.12.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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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최근 영화업계가 국립발레단 공연부터 콘서트 실황까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하면서 관객 모으기에 힘쓰고 있다. 액션, 코믹, SF 등 다양한 상업영화 상영을목적으로 하던 영화관이 티켓팅과 가격 부담을 경감시키며 문화간 진입장벽을 허물고 있는 것이다.

메가박스에서는 세계 최정상 수준의 발레 공연으로 유명한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의 공연을 영상화한 ‘볼쇼이 발레 인 시네마’이 국내 극장 스크린을 통해 최초 상영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지난해 말 설립된 공연 콘텐츠 회사 ‘위즈온센’이 독점적 배급권을 확보해 ‘스파르타쿠스’를 시작으로 ‘호두까기 인형’, 내년 1월 ‘백조의 호수’ 2월 ‘주얼스’ 6월 ‘파라오의 딸’ 등 반년간 순차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볼쇼이발레단 공연 포스터. [사진=위지윅스튜디오 제공]
볼쇼이발레단 공연 포스터. [사진=위지윅스튜디오 제공]

앞서 지난 28일 CGV는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소속된 리그앙 명문팀 파리 생제르맹 FC와 AS 생테티엔의 리그앙(리그1) 경기를 CGV 강남에서 생중계했다. 경기 1시간 전부터 상영관 로비에서는 리그 트로피 모형 전시 및 오버더피치의 PSG팝업스토어와 함께 디제잉 파티 이벤트를 열었다. 뿐만아니라 파리 생제르맹의 공식 유니폼, 파트너사인 EA 스포츠의 게임 최신작 피파22와 아코르 호텔 숙박권 등을 추첨을 통해 선물하는 이벤트까지 마련해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모인 축구팬들은 티켓비용 2만원으로 프랑스 명문구단의 현장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CGV는 축구경기 관람에 이어 티켓팅 경쟁이 치열한 콘서트 실황도 생중계 한다.

오는 12일 엑소 카이 첫 솔로 콘서트 실황이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30개 극장에서 상영되며, 지난달 21일에는 1분만에 매진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스트릿 우먼 파이터 ON THE STAGE’를 극장에서 라이브 중계해 예매에 실패한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사진=CGV제공]
 파리 생제르맹 FC와 AS 생테티엔의 리그앙(리그1) 경기전 포스터. [사진=CGV제공]

롯데시네마는 지난달 11일부터 28일까지 국립극장 공연영상화 사업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의 일환으로 제작된 국립창극단 ‘귀토-토끼의 팔란’ 공연실황을 스크린에서 최초 공개했다. 국립 극장의 공연 영상을 UHD 화질로 제공해 생동감과 현장감을 높였단 평가를 받는다. 

롯데시네마 전국 15개 지점에서 상영된 이 특별상영은 앞서 6월 공연예술 콘텐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국립극장과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롯데시네마는 향후 국립극장과의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영화업계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이후 극장 방문객수는 다소 늘었지만, 넷플렉스 등 세계적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확장으로 극장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해진 상황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관계자는 "특별상영의 경우(콘텐츠에 따라 상이하지만)실제 공연 대비 평균 70%저렴한 비용으로 현장의 생동감을 편안한 좌석에서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OTT와 차별화된 고객 ‘체험’을 바탕으로 관객과 꾸준히 호흡하는 기회를 마련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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