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업계 복분자주 점유율 1위 제품인 '보해 복분자주‘를 판매하는 보해양조가 복분자주 '매취순' 출고가 인상을 단행했다. 회사 측은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소비자 체감 인상시기는 유통·판매처별 재고 상황에 따라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오는 15일 보해 복분자주 3종과 매실주 브랜드 매취순 5종의 출고가를 인상한다. 지난 2018년 8월 10%인상 이후 약 3년 4개월만으로 복분자주 평균인상률은 9%, 매취순은 9.8% 인상한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보해 복분자주와 '보해 복분자주 글로벌 프로젝트' 375㎖ 제품은 5500원에서 6000원으로 500원, 750㎖ 제품은 1만890원에서 1만1880원으로 990원 오른다.

매취순 오리지널 375㎖은 3250원에서 3570원으로 320원, 매취순 10년은 5610원에서 6000원으로 390원 오른다. 이외 매취순 12년 3L는 3만5500원, 15년 숙성 매취순은 5490원, 순금 매취순 700㎖은 1만3000원으로 각각 출고가가 인상된다.

이번 출고가 인상으로 주점 및 일반 음식점의 보해 복분자와 매취순의 판매가격은 1000~2000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가격인상은)원재료 및 포장박스 용기 라벨 등 부자재 비용 인상에 따른 것"이라며 "최대한 가격인상 요인을 흡수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점과 일반 음식점 판매가 반영시기는 업체별 재고 상황에 따라 상이할 것이며, 일반소비자 판매가 역시 유통·판매처 상황에 따라 몇 주에서 한 달까지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시기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