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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 다녀간 서울모빌리티쇼, '전동화·차박' 키워드로 미래 모빌리티 방향 제시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2.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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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2021서울모빌리티쇼가 10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24종 신차를 공개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고, 전동화·친환경 추세에 맞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친환경 신차 출시 경쟁을 벌였다. 전기차를 중심축으로 대세 캠핑 트렌드를 반영해 차박에 최적화 된 차량들이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했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5일까지 열흘 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서울모빌리티쇼를 즐긴 누적 관람객이 2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서울모빌리티쇼가 폐막했다. [사진=업다운뉴스DB]

이번 모빌리티쇼에서는 전시차량 절반 이상이 전기자동차로 채워졌다. 총 24종의 신차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으며,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제품‧서비스가 출품됐다. 2019서울모터쇼 대비 전시면적이 3분의 1로 감소하고 오미클론 변이 출연 등 악조건 속에서도 이룬 값진 결과물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완성차 브랜드는 10곳으로 기아는 세계 최초로 니로 EV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공개했다. 또한 아시아 최초 신차 5종이 관객들과 만났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모든 출품차량을 전기차로 구성하기도 했다. 올해 전체출품 차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51%)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마니아인 전모(인천 부평‧33)씨는 "콘셉트카가 즐비했던 과거의 모토쇼와 달리 올해 쇼는 대세인 전기차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상용화 전기차를 볼 수 있었다는 것과 직접 타보고 만져볼 수 기회가 제공돼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기아가 세계최초로 공개한 니로의 경우 외부만 공개해 내부를 볼 수 없었고 직접 만질 수도 없었다"며 "다른 브랜드도 너무 관람객이 많이 몰린 차량들은 시승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는 별도의 로보틱스 파크를 구성해 4족 보행로봇인 스팟과 2족 직립 보행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관객들이 몸소 느낄 수 있게 했다. [사진=업다운뉴스DB]

현대자동차는 별도의 로보틱스 파크를 구성해 4족 보행로봇인 스팟과 2족 직립 보행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관객들이 몸소 느낄 수 있게 했다. 이 공간은 특히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꼬마 전동차를 타고 전시장 일부를 활보했다. 이번 쇼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의 또 다른 특징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전시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점이다. 현대차 굿즈 판매장 오른쪽을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했으며 기아는 어린이부스 기아 그린 플레이 공간을 운영하며 색연필로 미니카를 색칠하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는 '디 올 뉴 기아 니로'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와 제네시스는 모든 전시 차량을 전기차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자동차 전용 AI(인공지능)플랫폼 누구 오토가 탑재된 볼보XC60를 선보였다. [사진=업다운뉴스DB]

SK텔레콤은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오토'가 탑재된 볼보 XC60을 전시했으며, 디피코·마스타전기차·이브이케이엠씨·대창모터스 등의 소형 전기차 전문업체들도 각자 보유한 모빌리티 기술과 제품을 새롭게 내놓았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송모(서울 마포구‧38)씨는 "현대차‧BMW‧벤츠 등 대형 브랜드가 몰린 전시장은 사람들이 많이 몰렸지만 중소기업들이 있는 부스는 휑해 대조적"이라면서 "하지만 이 업체들의 전기차와 제품 등, 이를 설명하는 직원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전체 출품 차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한 비중은 51%로 2019 서울모터쇼에 비해 약 17%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업을 발굴해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서울모빌리티어워드'도 개최됐다. 대상은 현대모비스의 신개념 바퀴 모듈인 'e-코너모듈'에 돌아갔다. 

이번 쇼에서 전기차 외에 주목받은 분야가 존재했다. 일명 차박이 가능한 캠핑카였다. 매년 캠핑을 주제로 전시를 하는 업체들이 있었지만 올해는 현대차그룹에서 공을 들였다. 캐스퍼‧레이 등 경형 차량부터 스타리아 캠퍼를 선보이며 이 분야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처럼 사람들이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자동차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는 자리였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미리 만나는 자리였다. 종합하자면 서울모빌리티쇼는 사람과 자동차가 이끈 열흘간의 동행이었다.

대창모터스의 전동화 차량 다니고-C. [사진=업다운뉴스DB]

조직위는 향후 서울모빌리티쇼를 완성차 중심에서 기술혁신을 위한 기술전시회로 전환해갈 방침이다.

정만기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에서 전동화, 자율주행, 새로운 모빌리티의 등장 등 큰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기술혁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모빌리티쇼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갈 계획으로 특히 산학연이 기술발전을 위해 상호교류 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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