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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확진 첫 7000명 돌파, 20일새 6번 최다치 경신..."대응여력 빠르게 소진"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2.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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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000명까지 돌파하고, 위중증 환자 수 역시 최초로 800명 이상 집계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7월 초 시작된 코로나19 국내 4차 대유행이 다섯달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최근의 매서운 증가세를 따라잡기 힘겨운 상황이라며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175명 늘어 누적 48만9484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4일 5352명에서 1823명 급증, 6000명대를 거치지 않고 막바로 7000명대에 진입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840명으로 종전 최다치(전날 774명)보다 66명 늘었다. 사망자는 6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4020명으로 집계돼 치명률(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은 0.82%를 기록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 지난달 1일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은 모두 6차례 경신됐다. 위드 코로나 이전에는 3268명(9월 25일)이 최다였는데, 지난달 18일 3292명, 24일 4115명을 거쳐 이달 들어서는 1일 5122명, 2일 5264명, 4일 5352명, 8일 7175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20일 동안 6.3일마다 최다 기록이 바뀐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지난주 하루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며 ”오늘은 7000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매섭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그 여파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전체 확진자 80%가 집중된 수도권은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병상을 지속해서 확충 중이지만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잡기 힘겨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의료 대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현행 재택치료를 환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할 것"이라며 "시군구 부단체장 책임하에 행정지원 인력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병원에서 의원급으로 확대하고 치료 기간에 환자의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응급이송체계를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부터 먹는 치료제가 고위험 재택치료자에게 처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의 가족 등이 출근을 하지 못하는 등의 사유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대책을 마련했다. 김 총리는 "가족 등 공동격리자의 관리 기간(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가구원 수에 비례해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재택치료에 따른 불편과 부담을 최대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아울러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빠른 진단검사로 숨은 전파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질병청과 각 지자체는 오미크론 감염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포괄적 역학조사와 선제검사를 하고 신속하게 격리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PCR(유전자증폭) 진단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을 만났다"며 "빠른 검사와 진단은 방역의 기본으로 오미크론의 지역 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신규 변이 진단 기법의 신속한 현장 도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변이 PCR 분석법을 개발 중이나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하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도 민관이 함께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주부터 시행하는 방역강화 조치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며 "정부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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