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현대바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CP-COV03'의 임상1상 피험자 대상 투약을 마치고 늦어도 새해 1월 말까지 임상2상에 돌입한다.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CP-COV03의 임상1상에서 오는 20일 피험자 대상 투약을 마치고 임상2상 계획을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 신청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CP-COV03는 임상1상 수행기관에서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승인이 지난 6일 나오면서 임상1상의 투약 일정이 20일로 확정됐다. 이에 현대바이오는 CP-COV03의 임상대행기관인 디티앤씨알오와 임상 2상 신청 일정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수환 디티앤씨알오 임상센터장은 "20일 피험자에게 투약을 마치면 내년 1월 내 1상 최종보고서가 나온다"며 "1월 내 임상2상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정책에 패스트 트랙(fast track)이 시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바이오의 임상2상 신청 시기가 1월 말보다 좀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지난해 9월 임상1상 결과 발표 후 6일 만인 같은 달 17일 임상2상 계획을 승인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