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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원 요도파열, 부정할 수 없는 '개그맨의 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2.11.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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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원, 입만 열면 ‘빵빵’ 터지네!

윤기원 요도파열 에피소드가 또 한 번 전파를 타며 시청자를 배꼽 잡게 했다. 윤기원 요도파열, 꽤나 강력한 에피소드가 아닐 수 없다. 그의 이야기가 ‘재탕’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생함을 제공하며 웃음 폭탄을 선사해주고 있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렇다. 입만 열면 ‘빵빵’ 터지는 대박 에피소드들로 시청자를 무장해제 시킨 윤기원, 그 안에 꽉 찬 개그본능은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것이었다.


윤기원 요도파열 에피소드가 전파를 탄 것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통해서다. 이날은 ‘개탤맨’ 특집으로 꾸며지며 개그맨에서 탤런트로 주 종목을 바꾼 네 명의 스타들이 출연해 시종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윤기원을 비롯해 이정용, 지상렬, 최승경까지 가세한 이날 방송에서는 함께했던 MC들도 연신 박장대소를 금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개탤맨’ 특집답게 진지함 속에 묻어나오는 그들의 충만한 개그감은 70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유쾌한 시간을 제공해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무엇보다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배꼽을 쥐게 한 것은 윤기원 요도파열 에피소드가 고백된 순간이다. 이러한 윤기원 요도파열 사연은 과연 이날의 ‘라디오스타’가 그를 위한 방송이었다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한 것. 자세한 묘사는 물론 손가락 시범까지 곁들여지며 열정적으로 설명된 요도파열 일화는 참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었다.

윤기원 에피소드는 “사람들은 내가 톰과 제리처럼 맨홀에 빠져 다친 줄 아는데 그게 아니다”라는 말에서부터 서두를 열었다. 실제로 아내 황은정과 교제하던 시절, 야외 데이트를 즐기던 윤기원은 화장실에 가려다 오수통을 잘못 밟아 요도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뚜껑이 덜 닫힌 채 덜렁거리고 있던 오수통을 윤기원이 잘 못 밟는 바람에 그의 오른쪽 발이 바닥으로 쑥 빠졌고 그는 가랑이 사이가 정통으로 직격당하는 불상사를 당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그의 요도에 상당한 강도의 충격이 가해졌음은 말할 것도 없는 것. 이에 기절 직전의 고통까지 다다르며 데굴데굴 굴렀다는 그는 이후 도착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 갔다는 게 윤기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윤기원 요도파열 에피소드가 주는 웃음의 포인트는 따로 있다. 당시 윤기원이 사고를 당한 날은 때마침 4월 1일 만우절이었다. 이에 아내는 통증을 참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쇼’라고 생각해 마냥 즐거워만 했다는 것. 이 뿐만이 아니다. 윤기원 요도파열이 주는 또 다른 핵심은 통증의 정도를 묘사하는 그의 재주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그는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랑 장난치다가 실수로 차이고 그러는데 그건 아프면서도 어딘가 묘한 쾌감이 있다. 그런데 이건 모든 모공이 바짝 서면서 기절하기 직전까지 아팠다”는 말로 사고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특유의 넉살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게다가 윤기원 요도파열 고백을 들은 규현이 “처가에서 시집보낼 때 찝찝했을 듯하다. 원상복구는 됐냐?”고 말하자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원상복구가 됐으니 결혼한 것 아니냐”며 발끈하는 모습은 요도파열 에피소드가 주는 웃음의 강도를 배가시키는 것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윤기원 요도파열 일화는 지난 7월, SBS ‘스타부부쇼-자기야’를 통해서도 한차례 고백된 바 있다. 하지만 조금의 과장 없이 솔직하게 고백된 윤기원 요도파열 에피소드는 ‘재탕’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는 모두 윤기원의 넉살과 재치 있는 입담 덕분인 것. 더불어 윤기원 요도파열이 주는 빅 재미는 이날 방송을 통해 “개그맨 타이틀을 버리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쳐 온 그의 바람과 전혀 상반되는 것이기도 하다. 충만한 개그본능으로 차고 넘치는 윤기원에게 이러한 소망은 꽤나 아이러니한 바람이 아닐 수 없다. 고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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