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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3관왕 변호사, 그 좋은 두뇌로 그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8.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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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를 위하는 인권변호사가 있는가 하면 고객의 돈을 자기 배 불리는 데 사용한 ‘고시3관왕’ 변호사도 있다. 더군다나 그 파렴치한 변호사가 기본적인 국가권력의 요직을 맡기 위해 치르는 3가지 고시를 다 통과했던 수재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허탈감과 분노는 더하다. 이 고시3관왕 변호사가 꿀꺽한 금액은 서울 강남의 입지 좋은 지역에서 30평형대 후반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수준이라니 놀라움을 더한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문경 판사에 따르면 ‘고시 3관왕’ 변호사 강 아무개(47) 씨는 사기와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형에 처해졌다. 이 변호사는 두 차례 죄를 범했다. 먼저 2012년 3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아파트 공사 지연에 따른 보상금을 받아내는 재판에서 승소했으나 강 변호사는 보상금과 이자를 합한 4억9,000여만원을 자기가 챙겨 줄행랑을 쳤다. 또 다른 건은 지난 4월에 일어났다. 강 씨는 잘 아는 증권사 직원에게 연예기획사 주식투자를 종용한 뒤 투자금 3억5,000만원을 가로챘다. 이런 사람이 판사나 고위직 행정가가 되지 않았으니 오히려 다행이라는 씁쓸한 말이 나올 법하다.

재판부에 따르면 ‘고시3관왕’ 변호사는 전과가 없고 잘못을 시인하며 뉘우치고 있다는 점에서 감방생활을 3년만 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시3관왕 변호사 사기 소식에 누리꾼들은 법조인들의 부도덕을 질타하는 소감들을 쏟아냈다. “그 좋은 머리 갖고 돈 몇 푼에 인생 망치냐? 머리 좋지, 나이 젊지, 횡령은 이제 시작이네. 그런데 잘못하면 감방에서 인생 종료하게 생겼네”, “고시3관왕 변호사 온갖 고시에 도전하더니 교도소까지 노리다니 대단한 도전정신이다”, “이러니 변호사 하려고 하나 봐요. 국회의원들도 변호사 출신이 많은 이유가 있었네. 오늘부터 고시공부 해야지”, “고시3관왕 변호사? 왜 고시를 세 번이나 봤을까? 변호사나 판검사가 되고 싶으면 사시만 보면 되지. 제 잘난 것 자랑하려고 애먼 두 사람 떨어뜨렸네”.이처럼 비꼬는 댓글이 주류를 이뤘다. 김대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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