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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뮤지컬관람, 그리고 이중시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8.2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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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어수선한 시국에 박근혜 뮤지컬관람이라니 그렇게 한가한가?” 한 누리꾼은 이렇게 한숨을 내쉬었다. 대통령의 뮤지컬관람에 대한 쓴소리다. 물론 대다수 여론이 그런 것은 아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급하면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박근혜 뮤지컬관람이 정중동을 위한 행보라면 뭐가 나쁜가?”라면서 이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한 정치권의 입장도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련)이 연 이틀 박근혜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에 대해 비난공세를 펼쳤다. 뮤지컬 관람 자체를 문제 삼는다기보다는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당사자들의 면담 요구를 외면하고 있는데 대한 반작용의 성격이 강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새정치련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28일 가진 브리핑에서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또 한번 박근혜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유 대변인은 “김영오씨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간절하게 반복해서 호소했지만 대통령은 끝내 면담을 거부했다.”며 “상처받은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지 않고 대통령께서 나홀로 뮤지컬을 보신다고 해서 문화가 융성되는 것은 아니다.”고 비꼬았다.

잠시 후 브리핑에 나선 한정애 대변인도 “뮤지컬 공연, 영화 관람 같은 일정처럼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한 시간을 배려해주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인가.”라고 반문하며 다시 한번 이 문제를 거론했다.

하루 전 같은 당의 김영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 문제를 거론하면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2차 외상을 가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염장을 지른다.”는 등의 표현과 함께 강도 높은 공격을 가했었다.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을 놓고 공세를 펼치는 야당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채로운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서로 네탓이라며 언제까지 정쟁만 일삼을 것인가. 박근혜 뮤지컬 관람도 그렇다. 대통령이 머리 식히며 물밑 구상을 위해 갈 수도 있지 그것을 갖고 탓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문제의 본질은 시급한 현안에 대해 계속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박근혜 뮤지컬 관람도 그것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세월호 특별법 등으로 인한 경색된 정국을 서둘러 해결하라는 압박이 아닐는지?” “박근혜 뮤지컬관람, 요즘처럼 정치권에 환멸을 느낀 적이 없다. 민생 현안은 남겨놓고 허구한 날 밥그룻 싸움만 하는 모습이 이제 신물난다” 등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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