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 인사가 단행됐다. 정부는 29일 경찰청 치안정감과 치안감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과 치안감은 각각 큰 무궁화 3개와 2개를 단 계급으로 경찰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특히 임기 2년의 치안정감은 경찰 내부에 다섯 자리에 불과하며 이번에 3명이 승진의 영예를 누렸다. 서울경찰청장엔 구은수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이, 경찰청 차장에 홍익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경찰대학장에는 황성찬 대구경찰청장이 각각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최동해 경기경찰청장과 이금형 부산경찰청장은 유임됐다.

기존 치안정감인 이인선 경찰청 차장과 안재경 경찰대학장은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치안정감 바로 아래 위치인 치안감의 경우 이번에 4명 승진, 3명 전보가 이뤄졌다.

장향진 서울청 기동단장이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김치원 경찰청 교통국장이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허영범 서울청 수사부장이 경찰청 보안국장으로 각각 승진 내정됐다. 이철성 경남지방경찰청장은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으로, 이상식 경찰청 정보국장은 대구경찰청장으로, 백승엽 경찰청 보안국장은 경남경찰청장으로 각각 전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