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또 불거진 ‘하태경 일베 비판’…“투쟁방식 바꿔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12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태경 일베 비판’이 재연됐다. 일베를 향한 쓴소리로 보수 캠페인에 대한 논쟁을 촉발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또 한번 일베에 주마가편식 비판을 가했다. ‘하태경 일베’란 검색어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와중에 또 다시 터져나온 쓴소리에 관전자들은 그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온라인상 논란이 대개 그렇듯, 명쾌한 승패 없이 이전투구식으로 흘러가기 마련이지만 이번 논쟁이 국내 보수 캠페인의 향배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은 분명해보인다.

‘하태경 일베 비판’은 11일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연됐다. 최근 있었던 광화문 폭식투쟁, 하 의원식 표현에 따르자면 먹기투쟁에 대한 비판의 연장선상에서 올려진 글이었다. 하 의원은 이 글에서 “일베 회원들에게 공개제안한다.”고 운을 뗀 뒤 “투쟁 방식을 상식적이고 건전한 방식으로 바꾸라.”고 촉구했다. 그렇게 하면 자신도 그들의 시위에 동참하겠다는 말과 함께였다.

하 의원은 자신도 세월호 관련 단식이 중단되고 광화문광장이 시민들 품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데 동의한다고 전제한 뒤 “일베 회원들이 광화문광장에 간 것은 이런 취지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위 방식이 좀 더 건전하다면 저 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일베 비판’은 일베 회원들의 새로운 움직임에 대한 쓴소리로 이어졌다. 일부 일베 회원들 사이에서 ‘치맥투쟁’ 제안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거론하면서 “이러면 저도 더 센 강도로 비판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하태경 일베 비판’은 구체적 대안 제시로 끝을 맺었다. 하 의원이 제시한 투쟁 방식은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 예를 들어 침묵 마스크에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것이었다. 하 의원은 그런 방식이라면 자신도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 의원은 최근 광화문 광장에서 ‘폭식투쟁’을 벌인 일베 회원들에 대해 쓴소리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자 진보세력은 물론 일부 보수 세력 사이에서도 ‘하태경 일베 비판’이 결국 좌파를 편든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하 의원의 반박과 재반박이 거듭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 의원은 또 자신을 향한 ‘좌파 편들기’ 비판을 ‘진영논리’라 반박하며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 의원은 앞선 글에서 “한 세력이 몰락하는 이유는 자정능력 상실”이라고 단언하면서 486과 나꼼수를 적시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 486들은 생물학적 나이가 50이 넘어가면서도 혁신적 변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꼬집은 그는 “(그래서) 새정치민주연합엔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요구하며 단식투쟁 중인 유가족들 앞에서 ‘폭식투쟁’으로 맞불을 놓은 일베에 대해서도 쓴소리 겸 훈수를 두었다.

하 의원은 그러나 일베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일베 등 20대 우파는 아직 희망이 있다. 이제 막 우파운동이 형성되어 조악하고 유치하지만 기본적 시시비비를 가릴 줄 안다.”는 말로 그들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