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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어오르는 박영선 사퇴론…백의종군이 정답?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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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사퇴’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대위원장(국민공감혁신위원장) 외부 영입 의사를 밝힌 이후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련)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이 아예 원내대표직마저 내놓으라는 요구에 직면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열린 당내 회의에서 구체적인 거명 없이 비대위원장 외부 영입 의사를 밝혔고, 그 대상으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거론되면서 거센 반발이 일었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제29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비대위원장 영입에 관해 다시 한번 언급했다. 처음으로 자신의 사퇴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힘과 동시에 나온 발언이었다.

박 위원장은 먼저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의 외부인사 영입에 대해 말씀드린다.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겠다는 것이 애초 저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박 위원장은 외부 인사 영입 후 자신이 공동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셈이다. ‘박영선 사퇴’를 확인한 발언이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외부인사 영입은 혁신과 확장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진행돼 왔고, 많은 분들을 접촉했다.”며 “그 결과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공동위원장 체제가 좋겠다는 결론이었다. 이것이 2016년 총선, 그리고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 갖춰야 할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위원장의 외부 인사 영입 방침이 공개된 이후 당내에서는 반발 여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당초 당내 일각의 요구대로 원내대표직과 비대위원장직을 분리하는 선에서 내분을 수습하려 했던 의도가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당 일각에선 원내대표직까지 내려놓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박영선 사퇴’론이 확장된 셈이다.

당내 의원모임인 ‘혁신모임’과 ‘민주평화국민연대’는 이날 회동에서 이런 입장을 정리했다. 이 모임 소속 의원들은 ‘박 위원장이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직 모두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사퇴’를 암시한 이같은 의견은 곧 박 위원장 본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이상돈 교수 영입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우리당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상돈 교수에 대해 언급하면서 “정체성이나 정통성에 있어서 우리 당원들이 허락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상돈 교수는 박 원내대표가 말한 진보 성향 비대위원장 후보다.

광화문에서 단식농성 중인 정청래 의원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돈 영입카드를 밀어붙일 경우 ‘박영선 사퇴’를 촉구하는 단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영선 원내대표가 거론한 외부 인사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안경환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상돈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 투톱 중 다른 한 축으로 거론되는 안경환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는 문재인 캠프에서 일을 도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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