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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유일한 문장만 말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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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출두한 17일 서부지검은 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이었다. 인원규모나 취재열기로 보면 대한항공 조현아의 출두는 세계적인 영화배우가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팬들을 향해 함박웃음을 웃고 환영을 받는 것과 다름없었다. 그러나 이날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은 평소의 그 넉넉했을 여유와 웃음 대신 소눈깔만한 눈물방울을 뚝뚝 흘리면서 극도의 치욕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은 그까짓 하와이산 땅콩이 얼마나 귀한 식품이라고 그걸 매너 없이 건넸다고 나무랐을까? 그리하여 대항항공을 벌집 쑤셔놓은 듯 만들었을까? 대한항공 조현아는 정말 진하게 뉘우쳤을까? 그것은 대한항공 조현아 본인만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날 조현아 전 부사장이 고개를 숙이는 각도나 몸짓으로 보아 전혀 뉘우침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을 듯하다.

취재진은 이날 대한항공 조현아가 지난 5일 미국에서 벌였던 일들에 대해 한 마디만 해달라고 애걸복걸하다시피 했다. 때로는 윽박지르듯이 때로는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대한항공 조현아의 답변을 학수고대했다. 그러나 조현아의 입에서 나온 말은 오로지 “죄송합니다”였다. 그리고 조현아의 눈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이 광경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대한항공 조현아, 분노에 차서 억울해 하는 저 눈망울을 보라”, “대한항공 조현아, 진짜 미안해서 흘리는 건지 억울함에서 그러는 건지?”, “군사 독재정권으로부터 키운 재산 지키느라 조현아가 애쓴다. 그냥 포기하고 하던 대로 해라”라며 험담을 했다.

그러나 일부는 “조현아에게 그만해라. 아무리 연극이라고 대한항공 조현아가 저토록 눈물을 흘리는 건 양심의 가책은 있다는 말이다. 처벌할 것은 처벌해야겠만 맹목적으로 비인간적으로 조현아에게 돌 던지는 말들은 해봐야 우리 입만 아프다”, “대한항공 조현아 아버지 조양호 씨는 대한항공에서 대한을 빼고 올바르게 영업하시길. 딸 조현아의 경거망동으로 대한항공 이미지가 복원되기까지는 수십년이 걸리고 아예 안 될 수도 있을 겁니다”라는 의견을 내보였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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