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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법무실장, 성실근무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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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법무실장까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사태가 이토록 커지고 대한항공의 경영에 대한 타격이 이처럼 막대할 줄 예상 못했을 것이다. 대한항공 법무실장은 지난 3주 사이에 벌어졌던 대한항공과 조 전 부사장과 관련한 부조리와 비행 등 의혹들을 주변 인물들을 동원해 덮고 줄이는 가상한 노력을 펼친 의심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참고인이지만 조만간 대한항공 법무실장의 신분은 범법자의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20일 오후 대한항공 법무실장이 검찰을 빠져나오면서 기자들에게 들려준 말은 대한항공의 조직문화와 법무실장의 근본적인 근무태도를 대변한다. 증거인멸을 했느냐는 기자들의 돌직구에 대한항공 법무실장은 본분을 다했다는 자세를 견지했다. 땅콩 회항으로 인해 드러난 대한항공이란 기업의 풍토는 개발도상국, 즉 GNP가 우리보다 한참 뒤진 후진국의 그것과 다름없어 보인다. 이토록 구시대적이고 고압적이고 비윤리적이었단 말인가?

국민원성이 높은 까닭은 바로 그 치부가 너무 크기 때문일 게다. 누리꾼들은 “대한항공 법무실장까지 가관일세. 저질기업, 천박한 임원, 국민의 외면으로 분해될 것이다”, “대한항공 법무실장은 이참아 다 부시오. 겨우 1~2%, 우호지분까지 많아야 10%에도 못 미치는 기분 갖고서 돌려막기, 순환구조 등으로 계열사 장악한 대한항공에 목숨 걸지 말고요” 등으로 대한항공을 비난했다.

또 다른 이는 “검찰은 대한항공 법무실장을 소신껏 수사해라. 어느 시댄데 재벌 감싸기로 일관할 것인가”, “대한항공 법무실장 의혹은 사실 아닌가? 검찰은 늑장 부리지 말고 죄는 빤하니까 조양호 회장까지 당장 조사해 은폐 밝혀라”라며 검찰을 압박했다.

한편 “대한항공 객실 상무에 법무실장까지 줄줄이 안타깝습니다. 고용된 사람들은 노동을 제공하고 경영주는 일자리를 제공해 상부상조하는 겁니다. 대한항공 등 기업주를 비롯한 가진 자들의 횡포가 인간성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인간성을 회복하려면 검찰이 정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재벌 떡고물 생각하지 말고 정의감에 불타 일해야 합니다”라는 훈계까지 나왔다. 대한항공 법무실장까지 기소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한항공 임원들의 도덕성과 안이함은 더욱 크게 부각되고 국민 원성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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