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삼성물산 베트남, 아뿔사! 이를 어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6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건설기업 삼성물산, 베트남에서 대형공사를 짓는 도중에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에 먹칠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우울함을 던져주고 있다. 항구 관련 장기 프로젝트를 수행하다가 안타깝게도 열네 명의 현지인들이 숨졌다는 소식이다. 삼성물산 베트남 사고로 다친 사람도 스물일곱 명에 이르고 철근 더미에 깔린 사람도 두 명으로 전해졌다. 어찌해서 이런 불상사가 벌어졌을까? 참담하기 이를 데가 없다.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국제적으로 성과를 거두면서 국제적인 위상이 크게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삼성물산 베트남 사고와 같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터져 얼마간의 이미지 손상은 각오해야 할 판이다.

▲ 삼성물산 베트남 사고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한국은 스페인·중국·미국·프랑스·독일에 이어 세계 6위의 건설강국에 올라 있다. 그 주요 건설사에 삼성물산이 포함됐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삼성물산 베트남 사고로 삼성물산은 물론 여러 국내 건설사의 입지가 줄어들어 생존전략 모색에 어려움이 겪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는 분위기다. 최근 국내 업체의 해외건설 수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물산 베트남 항만 건설은 이미 3년 전에 시작된 것이지만 요사이 국제 수주 환경은 열악한 편이다. 유가급락에 중국·유럽·인도 등 해외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거세며 국내 업체들의 입찰담합이라는 부정적인 딱지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베트남 사고는 아랍에미리트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 타워를 성공적으로 지어 얻은 큰 명성을 먹칠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2009년 170층짜리 랜드마크 건물을 지어올려 중동은 물론 유럽의 각나라로부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한 바 있다. 그러나 삼성물산 베트남 사고로 안전적인 측면에서 소홀히 하는 건설사라는 오명이 붙지나 않을까 우려가 된다.

한편 삼성물산 베트남 사고는 25일 오후 7시 50분쯤(현지시각) 베트남 하띤 성 해안 붕앙 경제특구에 있는 포모사 하띤 철강회사 공장에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한 거푸집이 무너져 일어났다. 이곳은 삼성물산이 2012년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누리꾼들은 “삼성물산 베트남 불미스러운 사고의 희생자들 유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고 더 이상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삼성물산은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삼성물산 베트남 항구에서 모두 현지인들만 죽었으니 자칫 오해살만도 하겠네. 구조활동도 잘해야겠지만 원망에 대응도 잘해야겠네요” “삼성물산 베트남 사고 보니 뜨끔하고 소름 끼치네. 저런 데 올라가서 일하는 분들 참으로 대단한데. 유족들에게 삼성물산은 충분히 보상을 해줘서 미안한 마음이 충분히 전달되도록 해야 할 듯” 등 분분한 의견을 내놨다. 김민성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