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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걷히면 가까운 북한산 형제봉 어때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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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이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면 어디든 가고 싶은 그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사라진 날이면 실로 좀이 쑤실 만큼 엉덩이가 들썩이는 계절이다. 

이럴 때 북한산 형제봉을 찾아보면 어떨까? 북한산에 가면 비경을 자랑하는 봉우리들이 사방에 널려 있다. 특히 북한산 형제봉은 어미산의 듬직한 체격과 위풍당당함의 후광을 업고 주말마다 서울시민 및 수도권 산행객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여유와 행복감을 안겨주는 곳이다. 도심에 인접해 있어서 접근이 쉽다는 것도 북한산 형제봉의 큰 장점이다.

북한산은 도봉산과 더불어 북한산국립공원으로 통칭된다. 인수봉, 백운대 등 남성미를 내뿜는 거대한 암봉과 더불어 울창한 활엽수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천혜의 절경을 빚어낸다. 

북한산 봉우리 중 형제봉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주민센터에서 1시간 정도만 걷는 수고를 하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주민센터를 지나 북악터널 전에 나오는 식당 골목을 따라 진행하다 보면 북한산 코스 안내지도가 나온다. 이후 이정표를 따라 죽 오르면 형제봉이다.

형제봉은 봉우리 둘의 높이가 마치 친형제처럼 고만고만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높이로 치면 460m가 조금 넘는 정도다.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흙길 나무계단 돌계단 등으로 꾸며져 있다. 그로 인해 초보 등산객들도 큰 어려움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체력이 달리는 사람은 형제봉에 다다르기 전 넉넉한 바위에 앉아 체력을 비축할 수도 있다. 으레 산 정상 턱 밑이 그렇듯 막판에는 잠깐 경사가 있고 밧줄에 의지해야 하지만 그 뿐이다.

형제봉에 오르면 탁 트인 서울 빌딩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순간 입에서는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형제봉에서 시간을 보낸 뒤에는 대성문 보국문 등을 거쳐 북한산 정상으로 오를 수도 있고, 문수봉을 지나 종로구 부암동으로 내려간 뒤 운치 있는 찻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북한산 형제봉으로 가는 길은 여럿이다. 우선 지하철 길음역 3번 출구에서 버스 143, 110B번을 타면 정릉 북한산관리공단 입구로 연결된다. 또 길음역에서 버스 153, 7211번을 탄 다음 롯데삼성 아파트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으면 북한산 형제봉 입구에 닿는다.

형제봉은 북한산 둘레길 제6코스를 걷다가 길을 바꿔 올라갈 수도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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