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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패혈증, 얼마나 무서운 병이기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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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주요 사인으로 발표된 패혈증은 한마디로 말하면 신체가 썩어들어가 결국 장기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흔히 전신 화상을 입은 사람들을 결과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증상이기도 하다.

'패혈'은 말 그대로 피가 썩는다는 뜻을 가진 단어다. 피부나 장기에 생긴 염증에서 발생하는 화농균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번지면 모든 장기에 염증이 생기고 결국 썩어들어가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환이 패혈증이다.

화상 환자의 경우 피부에 생긴 염증이 점점 더 곪아들어가 고름이 생기고 거기서 번식한 화농균이 혈관으로 침투해 들어가 장기에 손상을 입음으로써 패혈증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패혈증 가운데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또 하나의 종류가 비브리오 패혈증이다. 어패류를 잘못 먹어 비브리오균에 감염된 사람에게 나타나는 패혈증세가 곧 비브리오 패혈증이다.

패혈증은 오래 병석에 누워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침구에 닫는 신체 부위부터 서서히 썩어들어가다 화농균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번지면 지병과 직접 상관 없이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과거 왕들중 일부가 종기로 인해 사망한 경우가 있는데, 그들의 사인 역시 현대 의학 개념으로 말하면 패혈증이라 할 수 있다. 

패혈증에 걸리면 고열과 호흡 곤란, 저혈압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심할 경우 심장기능 이상 증상인 심부전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경기도가 봄철을 맞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서해안 5개 도시의 해안가 7곳에 대해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 기간은 더위가 가시는 10월말까지다.

경기도의 이같은 조치는 올해 기온에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취해졌다. 지난해 경남 거제에서 콜레라가 발생한 것도 이 사업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사업 대상 지역은 화성 김포 평택 안산 시흥 등의 해안가들이다. 보건 당국은 해산물은 가능한 한 익혀먹는 것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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