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내년 봄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신신(心神) 시제기의 실험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 MSN 뉴스가 3일 보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방위장비청이 발주해 미쓰비시 공업 등이 개발 제조해온 선진기술실증기(ATD-X Advanced Technology Demonstrator-X)의 처녀비행이 2016년 3월 말까지 이뤄진다.
레이더 포착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술을 적용한 ATD-X 비행에 성공하면 일본은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 스텔스기 보유국이 된다.
일본은 주변 안전보장 환경이 변화하는 속에서 국산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배치해 대응할 수 있게 된다.
ATD-X는 400억 엔(약 3천770억 원)을 투입해 1인승 한 대만 제조했으며 방위성이 인계받아 일본 중부 기후(岐阜) 공군기지에서 스텔스 성능 등의 검증에 들어간다.
전장 14m에 전폭 9.10m인 ATD-X은 순항속도가 시속 1천963km, 최대시속 2천410km, 항속거리는 2천960km에 달한다.
일본이 국산 전투기 개발과 관련한 테스트 비행을 시행하는 것은 F-2 이래 약 20년만이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