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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폭발 한국인 용의자, 日서 체포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2.1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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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 전창한(27)씨가 9일 일본에 입국했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9일 오전 10시께 하네다 공항으로 일본에 입국한 전씨는, 같은 날 오후 4시께 같은 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밝혀져, '당일치기' 일정의 일본 방문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씨의 입국 소식을 접한 일본 경찰은 하네다 공항에서 입국한 전씨에게 임의 동행을 요구, 건조물 침입혐의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9일 NHK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일본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사건에 대해 "잘 모른다." 고 대답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일본에 입국한 것에 대해 전씨는 "야스쿠니 신사의 화장실을 확인하러 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일본 뉴스채널 NNN은 자국 기자와 전씨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방송했다. 전씨는 NNN측에 "사건 당일 야스쿠니 신사에는 갔지만, 화장실 폭발 사건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NHK는 8일 밤부터 9일 아침까지 전씨의 휴대 전화로 몇 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NHK는 전씨 어머니와의 통화에 성공했다. 전씨의 어머니는 NHK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들이 체포된 것은 방금 알았다. 아들을 최근 만나지 않았지만 왜 체포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런 사건을 일으킬 아이가 아니다. 성실한 아이다."고 밝혔다.

전씨는 최근까지 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산시 소룡동에 주소를 둔 전씨는 2009년 12월 공군하사로 입대해 군산에 있는 부대에서 근무하다 올해 3월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 신사 남문 인근의 남성용 공중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들린 것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였다. 현장 CCTV에는 사건 발생 30분 전부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화장실 부근을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폭발음이 들린 화장실에서는 불탄 흔적의 금속 파이프, 디지털 타이머, 건전지 등이 발견됐다. 발견된 건전지에는 한글이 쓰여있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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