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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대만 입장, 비교평가 신경 쓰이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2.3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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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대만 입장은 무엇일까? 대만 등이 일본과의 위안부 협상에서 한국보다 진전된 성과를 얻는다면 한국내 여론은 또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한일 정부간 위안부 협상 타결이 공통의 현안을 안고 있는 중국 대만 등 주변국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 언론 등은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 소식을 자국민들에게 전하면서 사태 추이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30일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로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대신 명의의 사죄와 반성이 있었지만,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명확히 가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어 중국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에 20만여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모든 피해자는 일본으로부터 사과와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통신은 또 한일 위안부 협상이 타결되던 날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일본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만 언론들은 마잉주 총통이 주일 대사관 격인 주일 경제문화 대표처에 곧 일본과 위안부 문제 협상에 나서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30일 전했다. 린융러 대만 외교부장 역시 같은 날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대만이 곧 일본과 위안부 문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위안부 대만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린 장관은 인터뷰에서 대만 정부의 협상 목적이 일본 정부의 사과 표명과 배상임을 분명히 했다. 마 총통 또한 협상 돌입 지시를 내리면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이 필요하다는 점과 피해 할머니들의 정의와 존엄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위안부 대만 입장을 엿볼 수 있는 한가지 특이점은 피해 할머니 대표를 실무작업반에 포함시키겠다는 린 부장의 인터뷰 발언이었다. 한국이 위안부 할머니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게 하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아직 위안부 대만 입장이 무엇인지는 확실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들의 확실한 입장은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금씩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위안부 대만 입장이 무엇이냐에 따라 한국내 여론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대만에서는 2차 대전 당시 2000여명의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으며, 지금은 그 중 4명만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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