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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의 거듭된 확인 질의 피해간 黃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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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여전히 여운을 남겼다. 황 대행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등으로부터 관련 질의가 쏟아졌지만 여전히 즉답을 피해갔다. 그로 인해 황교안 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서 정치권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이 날 대정부질문에서 집요하게 황교안 대행을 다그친 이는 송영길 의원이었다. 송영길 의원의 관련 질문에 황교안 대행은 "지금 저에게 주어진 책무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황 대행이 이전처럼 "지금은"이라는 전제를 붙인 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하자 송영길 의원은 "지금은 안하고 나중엔 (출마)할거냐?"라고 따지듯 물었다. 그 질문에 황 대행은 "맡은 일이 엄중하다."고 답변했다.

송영길 의원은 질의를 통해 대통령 선거를 총괄하는 사람이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질문 형식이었지만 황 대행은 대선에 나오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깃든 발언이었다.

황교안 대행으로부터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자 송영길 의원은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은 안한다."고 다그치기도 했다. 가부 간 분명한 답을 내놓으라는 추궁이었다. 그러나 황교안 대행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른 생각은 없다."라는 등의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을 뿐 출마 여부에 대한 확답은 한사코 거부했다.

황 대행은 이 날 답변에서 자신을 국정에만 전념하도록 하게 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더 이상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은 하지 말아달라는 의미가 담긴 발언이었다.

송영길 의원과 황 대행은 최근에 벌어진 청와대의 압수수색 거부 사태를 두고도 신경전을 펼쳤다.

청와대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 거부 사태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지 묻는 송영길 의원의 질문에 황 대행은 그 사실을 시인했다.

황 대행이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이 압수수색을 거부한 주체라는 취지의 답변을 하자 송영길 의원은 "비서실과 경호실 관리는 누가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 결과 황교안 대행으로부터 "내가 한다."라는 답변을 얻어냈다.

압수수색 거부와 관련해 보고받은 뒤 뭐라고 했는지를 묻자 황교안 대행은 "법대로 하라고 했다."고 답변했다.

특별검사 수사 기간 연장 문제에 대해 황교안 대행은 정해진 기간 동안의 충실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뒤 "지금 시점에서 연장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황 대행은 이 날 답변에서 특검이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먼저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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