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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잘 나가던 아빠 향해 엉뚱한 유탄 공격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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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장제원 의원(50)이 아들의 철없는 행동으로 인해 고개를 숙였다.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 스타로 부상해 한창 잘 나가던 정치인 아버지가 아들의 일탈에 엉뚱하게 유탄을 맞아 눈물을 삼키게 된 것이다. 장제원 아들이 쏜 유탄에 맞아 울상이 된 쪽은 아버지 뿐이 아니다. 장제원 의원이 소속된 바른정당도 올바른 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막 출범한 마당이라 당혹스러움을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장제원 아들 논란은 엉뚱한 곳에서 불거져 나왔다. 장제원 의원의 고등학생 아들 장모군이 지난 10일 음악전문 케이블 채널인 '엠넷'의 '고등래퍼'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방송을 탄 것이 화근이 됐다.

장군은 이 프로그램에서 빼어난 랩 솜씨를 선보이며 지역 대표로 선발됐다. 그러나 장군의 방송 출연 이후 일부 누리꾼들이 인터넷을 통해 장군의 각종 일탈 행위를 고발하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글들 속에는 장군이 고등학생 신분이면서 흡연을 했다는 내용을 비롯해 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연상케 하는 글을 올렸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장군이 어머니와 관련된, 비상식적인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주장이 사실이라면 행위 자체도 문제였지만, 거기에 더해 장군이 장제원 아들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그 아들이 덩달하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게 된 셈이다.

장제원 아들 논란이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번져나가자 마침내 장제원 의원이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라며 "국민들께 사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수신제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시인하면서 대국민 사과의 뜻을 전하는 한편 현재 맡고 있는 바른정당의 부산시당 위원장직과 대변인직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적었다.

장제원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이면서도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국정 농단 관련자들을 집요하게 몰아붙임으로써 스타 정치인 반열에 올랐다. 청문회 이후엔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고, 이후 당 대변인 자리를 차지해 신당의 얼굴로 새롭게 등장했다.

청문회 이전엔 국회 상임위 회의장에서 반말을 하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시비가 붙어 "경찰이야?"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적도 있었다.

장제원 의원은 부산 사상구를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이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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