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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민주당 탈당....김종인 바빠지려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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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의원이 예고했던대로 29일 탈당을 결행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따라 탈당할 것이라던 관측 그대로였다. 본인 또한 그같은 분위기를 풍겨오다 하루 전 탈당을 예고한 바 있다.

최명길 의원의 탈당은 조기대선을 앞두고 모종의 탐색전을 벌여온 김종인 전 대표의 행보가 빨라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대체적인 관측은 김 전 대표가 아직 불씨가 살아 있는 빅텐트론의 본격적인 실현에 나설 것이라는데 모아진다.

김종인 전 대표가 직접 대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을지 모른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최명길 의원의 탈당 시점도 그같은 전망들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에 이어 줄줄이 각 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시점이 다가온 만큼 김종인 전 대표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김 전 대표가 비문의 축으로서 본격적인 역할을 할 때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실제로 김종인 전 대표의 구체적인 움직임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8일 비문계열 인사들인 민주당 최명길 최운열, 국민의당 김동철 주승용 의원 등 10여명과 조찬모임을 가졌다. 김 전 대표 특유의 조찬모임 정치는 이보다 앞선 시점부터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 조찬모임은 바른정당 후보가 결정되는 날인 동시에 최명길 의원의 탈당 선언 하루 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각별히 눈길을 끌만했다. 당일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비문연대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역시 조만간 김 전 대표를 만나 도움을 청할 것이란 말을 기자들에게 스스럼 없이 하고 있다.

이같은 정치권의 움직임들은 김종인 전 대표를 축으로 비문연대 논의가 물밑에서 구체화되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게 아니라 할지라도 최소한 그같은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한 사실인 듯 보인다.

최명길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의 변을 이야기하면서 "새정치의 상징 안철수가 떠났고, 당을 회생시킨 김종인도 떠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절대권력 자리에 새로운 절대권력(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지칭한 듯)을 세우는게 국민의 뜻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해야 할 "적폐"로 지목함으로써 문재인 전 대표를 다시 한번 겨냥했다.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해온 문 전 대표가 제왕적 대통령이 되길 원한다는 점을 은근히 강조한 셈이다.

현재 최명길 의원 외에도 김종인 의원과 가까운 민주당 이언주, 진영 의원 등이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김 전 대표가 탈당계를 제출한 이 달 8일 최명길 의원과 함께 그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이언주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의 방을 나서면서 "당장은 아니지만 이제 (탈당 문제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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