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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처와 삼성동行....마침내 남매 상봉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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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EG회장이 마침내 누나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남매 상봉의 꿈을 이뤘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옛집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선뜻 방문하길 꺼리다가 누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벌어진 30일 아침에야 삼성동을 찾았다. 박지만 회장의 삼성동 방문길엔 부인 서향희 변호사와 친박계 의원들이 동행했다.

박지만 회장이 자유한국당 윤상현 유기준 의원 등 친박계 정치인들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집으로 들어간 뒤 최경환 조원진 의원 등 다른 친박계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지만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대면하기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로 들어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만 회장은 그간 언론 인터뷰 등에 불응한 채 공개석상에 나서길 꺼려왔다. 다만 지인들을 통해 그의 근황이 전해졌고, 누나에 대한 그의 소회도 지인들의 입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되곤 했다.

지난해 10월 채널A는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의 말을 인용, 박지만 회장의 누나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전한 바 있다. 박지만 회장이 "누나는 정윤회 최순실 이야기만 나오면 최면에 걸린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경찰 간부로서 청와대 파견 근무를 나갔다가 정윤회 문건 파문에 휘말린 박관천 전 행정관은 또 "우리나라 권력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만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옛집으로 돌아간 뒤 "누나가 원한다면 경제적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동을 방문했다가 문전박대 당하면 오히려 그 점이 누나의 이미지에 손상이 될 것을 우려해 그간 삼성동행을 자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던 박지만 회장이 결국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닥치자 마침내 삼성동 자택 방문을 결행한 것으로 보인다.

박지만 회장은 이 날 오전 9시 33분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갔고,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으로 떠난지 7분만인 오전 10시 15분 쯤 대문을 열고 나왔다. 결국 박지만 회장과 박 전 대통령 간 남매 상봉 시간은 고작 30분 남짓이었던 셈이다.

박지만 회장은 삼성동 집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날 오전 10시 8분 쯤 자택을 나선 뒤 곧바로 차에 올라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응하기 위함이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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