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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아들 의혹, 구르는 눈덩이 격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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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과정을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의혹을 부채질하는 구체적 정황들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더 이상 머뭇거리며 증거 타령만 하다가는 두고두고 큰 화근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문재인 전 대표의 아들 준용씨 관련 의혹은 그가 2006년 말 공기업인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를 받고 취업했다는데 모아진다.

현재까지 제기된 정황 증거들만 해도 수두룩하다.

인기 높은 공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두 명 모집에 단 두 명만 지원했다는 점, 관례보다 월등히 짧은 기간인 6일 동안만 모집 공고를 한 점, 원서접수 보름 전에 공고를 내던 관행을 깨고 접수 하루 전에 공고를 낸 점, 준용씨의 응시 분야였던 '동영상 및 PT' 담당자 채용 사실을 일반인들이 알아보기 힘들게 처리했던 점, 준용씨가 필수 서류인 학력 증명서도 누락한 채 자기소개서와 응시원서만 제출한 점 등등이 그 것이다.

당시 원장이 문재인 전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휘하 행정관으로 거느렸던 인물이라는 점 또한 의혹의 빌미가 되고 있다.

정말로 중요한 점은 이같은 의혹의 상당 부분이 감사를 실시했던 노동부에 의해 제기됐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정황들을 보면 삼척동자라도 준용씨의 입사 과정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전 대표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해명을 내놓으려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캠프 측은 "뚜렷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하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접 해명을 피하려 하다 보니 급기야 준용씨 사례를 정유라씨의 부정입학에 비유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로 보면 준용씨 관련 의혹은 확실히 털고 가지 않는 한 두고두고 한국 정치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가 집권할 가능성이 큰 대권 주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준용씨를 둘러싼 의혹은 대선 이전에 확실히 털고가는게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차기 정권 출범 이후 문재인 아들 문제는 대한민국 국정 전반을 흔드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벌써부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준용씨 문제를 공식 의제로 삼아 정치 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31일 당내 회의 발언을 통해 준용씨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의 관련 상임위원회 연석회의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국회에서 이 문제를 다뤄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문재인 아들 문제를 둘러싼 의혹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진상 규명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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