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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멧돼지, 새벽녘 대로 배회하다 비명횡사
광화문 멧돼지, 새벽녘 대로 배회하다 비명횡사
  • 업다운뉴스
  • 승인 2017.04.0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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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사람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서울 한복판 광화문 광장에서 멧돼지 한마리가 거리를 배회하다 비명횡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의 광화문 멧돼지는 산에서 내려와 광장 옆 차로를 거닐던 중 지나가던 택시에 치여 즉사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2일 새벽 3시가 조금 넘은 시각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옆의 차도 건널목 위에서 멧돼지 한마리가 차에 치여 죽는 일이 벌어졌다. 광화문 멧돼지 출현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이미 멧돼지가 길바닥에 죽은 채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픽 = 뉴시스]

광화문광장에서 KT사옥 쪽으로 연결되는 횡단보도 위에 누워 있던 멧돼지는 길이 1m 내외에 몸무게 80kg 정도 되는 암컷이었다.

경찰과 함께 출동한 119 구조대는 죽은 광화문 멧돼지를 수습해 종로구청에 넘겼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경찰은 광화문 멧돼지 출현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 멧돼지 역시 인근 산에서 살다 먹이를 찾아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도심에 멧돼지가 출현하는 일이 잦아지자 서울시는 북한산 일부에 멧돼지의 하산을 막을 철제 울타리를 두르기로 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멧돼지는 산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멧돼지의 도심 출몰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