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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괌 위협으로 美 겁주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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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북한이 5일 이른 아침에 또 미사일 한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 날 오전 6시 42분 쯤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쪽을 향해 중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한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이 날아간 거리는 60km 정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초기 분석을 한 결과 일단 KN-15계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우리 합참 발표 직후 북한 미사일 발사 사실을 거론하면서 문제의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합참 측은 북한 미사일 발사 사실이 동해상에서 작전중이던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과 공군의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에 의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 날 발사된 미사일은 비행거리가 60km 정도였지만 수직에 가까운 고각으로 쏘아올려졌으며, 최고 고도는 189km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이번 미사일이 비행거리 2000km 이상의 중거리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거리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중간단계 미사일로서 일본은 물론 괌까지를 사정권에 둘 수 있는 무기다. 이 단계를 거쳐 ICBM 개발에 성공한다면 북한은 미 본토를 직접 겨냥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이 이 날 중거리탄도탄 발사 시험을 했다면 이는 6일 시작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대외에 천명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에 북한이 쏜 미사일의 최대고도(189km)만을 놓고 보면 해당 미사일은 550~700km 정도를 날아가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비행거리가 60km에 그친 것으로 보아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이지만 극단적인 고각발사를 시도함으로써 낙하 지점을 동해 해역으로 한정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에 앞서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북한이 지난달 28일 원산의 갈마공항 활주로상에서 미사일을 이송하다 폭발사고를 일으킨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38노스는 이를 근거로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려다 한차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8노스에 의하면 위성사진에 나타난 활주로에는 직경 100m 정도의 폭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사방으로 불규칙하게 파편이 튀면서 생긴 듯한 방사선형 폭발 흔적은 비행기가 이착륙하다 발생한 폭발사고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는게 38노스의 지적이었다. 이 매체가 언급한 원산 갈마공항은 무수단미사일 관련 시설과 불과 400m 거리를 두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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