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획기적인 치과 치료술 중의 하나로 꼽히지만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서는 임플란트 이용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부작용 사례도 더 자주 폭로되고 있다.

지난해 8월 광주에서는 임플란트 시술 후 부작용에 시달리던 40대 남성이 해당 치과를 찾아가 의사를 흉기로 찌르는 일까지 벌어졌다. 당시 사건 피의자는 형사 입건된 뒤 임플란트 시술 후 염증이 심해지면서 통증에 시달린 나머지 우울증까지 앓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에서 보듯 임플란트 부작용 중 가장 흔한 것이 시술 후 겪게 되는 염증 및 통증이다. 심한 경우 음식을 전혀 씹지 못하는 일도 생긴다. 이보다 더 극단적 상황에 처해 고생하는 이들도 있다. 단순한 통증을 넘어 아래턱 마비 증세가 나타나 본의 아니게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극심한 임플란트 부작용에 시달리느라 체중이 크게 빠졌다는 사람들도 있다.

임플란트 부작용을 최대한 피하려면 일단 제대로 된 치과를 찾아가 전문가로부터 시술을 받도록 해야 한다. 50만원 남짓의 싼 가격으로 시술을 유도하는 가짜 치과의사들도 적지 않으므로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임플란트 부작용이 나타나는 과정은 대개 비슷하다. 식립시 방향이나 위치를 잘못 잡아 신경관을 침범해 건드리는게 가장 흔한 이유다. 임플란트 식립 과정은 경험 많은 치과의사라 할지라도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그런 마당이니 가짜 치과의사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맡기는 것은 부작용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요즘엔 실수를 줄이기 위해 임플란트 식립시 치조골의 구조를 해부학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시술할 수 있는 투시 영장 장비도 나와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 부작용을 줄이려면 소비자들 스스로 전문적 능력을 지닌 치과의사와 철저한 상담을 거친 뒤 적절한 시술을 받으려 노력해야 한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