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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승골에 토트넘도 희색....손, 亞제일로 '우뚝'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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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최고 공격수로 우뚝 섰다. 6일 새벽에 끝난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기성용(스완지)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리그골 기록(8골)을 가볍게 넘기며 9골째를 기록한 것이다. FA컵 등에서의 골을 포함한 시즌 통산으로는 16호골 기록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다음달까지 이어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자릿수 리그골 기록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시즌 통산 골기록으로는 20골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리그 8호골(시즌 통산 15호골)을 사냥하며 기성용이 지니고 있던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기성용은 2014-2015시즌에 리그 8호골을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의 리그 8호와 9호골은 모두 토트넘의 원정경기에서 터졌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팀내에서 보다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내보였을 것으로 평가된다.

기성용과의 맞대결로 인해 국내 팬들에게 더욱 크게 관심을 모은 이 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지난 번리전과 달리 선발로 출장했다. 지난 번리전 때는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막 돌아온 뒤여서 처음엔 벤치에서 몸을 달궈야 했던 손흥민이었다. 그러나 이 날 손흥민은 제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한데다 주포인 해리 케인마저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기성용이 후반 27분에야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에 투입됐다는 사실이었다. 이로써 손흥민 기성용의 맞대결 시간은 20분 남짓에 불과했다.

이 날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은 극적인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1-1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전 추가시간에 터진 결승골이었기 때문이다. 관중들이 무승부를 기정사실화하며 일어서려고 엉덩이를 들썩일 무렵 볼이 하프라인 쪽에서 스완지 골문 쪽으로 길게 이어졌다. 아크 부근에서 볼을 받은 빈센트 얀센은 수비수를 등진 채 자신의 왼쪽을 지나 문전으로 달려드는 손흥민에게 절묘한 힐패스를 시도했다.

볼은 수비수 다리 사이를 지나 손흥민 쪽으로 연결됐다. 간발의 차로 골키퍼보다 먼저 볼에 접근한 손흥민은 달려들며 가볍게 오른발 논스톱 슛을 시도했고, 볼은 골키퍼의 몸에 맞은 뒤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토트넘은 19승8무3패를 기록하며 선두 첼시와의 간격을 7점차로 유지했다. 반면 기성용의 스완지는 손흥민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헌납함으로써 8승4무19패에 머물렀다. 스완지의 리그 순위는 강등권인 18위로 하락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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