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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귀전 평가는 '낫 배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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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기대 속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가 무려 274일만에 정식 경기 마운드에 선발로 오르는 기회였던 만큼 국내는 물론 현지의 야구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끈 이벤트였다. 류현진의 복귀전은 8일 오전(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악명 높은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였다. 쿠어스필드는 오래 전부터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려온 곳이다. 

다저스의 1-2 패배로 끝난 이 경기에서 류현진이 보인 실력은 썩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정도였다. 국내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 내용이었다.

특히 '약간의 운만 따라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5회 류현진이 기록한 피홈런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5회 들어 더스틴 가노를 첫 타자로 맞이했다. 가노는 류현진이 던진 초구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배트를 휘둘러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가노가 날린 공은 폴 쪽을 향해 날아가는 동안 파울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그러나 볼이 폴을 한차례 때린 뒤 안쪽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아쉽게 홈런으로 기록되고 말았다.

더구나 이 홈런은 양팀이 1-1로 균형을 이룬 가운데 터진 것이어서 류현진으로서는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이후 류현진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카일 프리랜드와 블랙몬 등 상대팀 타자를 연이어 안타와 볼넷 등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 때까지 류현진이 던진 투구수는 77개였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결단으로 류현진은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겨야 했다. 로버츠 감독은 당분간 류현진의 경기당 투구수룰 90개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받은 팔꿈치 수술의 후유증을 감안한 결정이었다.

시즌 첫경기를 패전으로 끝낸 류현진은 이 날 4와 3분의2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불넷 1개를 허용했고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실점 수는 2, 평균 자책점은 3.86이 됐다.    

류현진은 오는 13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때 다시 한번 선발등판해 시즌 첫승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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