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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하철 출근은 서민 코스프레였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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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의 지난 5일 지하철 출근이 정치 쇼가 아니었나 하는 의문이 인터넷을 통해 줄줄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의 소재는 지난 5일 새벽 이뤄진 안철수 후보의 지하철 탑승이었다. 이 날은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경선 승리를 확정한 뒤 후보로서 일정을 시작한 날이었다. 안철수 후보는 이 날 새벽 6시 쯤 노원구의 자택을 나와 7호선 수락산역에서 지하철을 탔고, 10여분 뒤 태릉입구역에서 하차했다.

안철수 후보의 지하철 탑승엔 모 일간지 기자가 동행했고, 당시 상황은 밀착 취재 기사로 작성돼 지면을 통해 소개됐다. 기사에 의하면 안철수 후보는 지하철 안에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었고, 한 청년으로부터 읽던 책을 선물받았다.

그런데 책을 선물한 청년이 하루 전 자신의 SNS에 다음날 안철수 후보를 만날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며 누리꾼들이 연출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청년과의 만남이 미리 짜놓은 각본에 의해 이뤄진게 아니었는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었다.

안철수 후보는 의원실을 통해 매일 자신의 일정을 트위터에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일 안철수 의원실이 트위터에 올린 후보의 다음날 일정에 지하철 탑승 계획은 적혀 있지 않았다. 4일 예고된 다음날의 일정은 오전 8시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일반인으로서는 개인적 소통이 없었다면 지하철 탑승 계획을 미리 알 수 없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안철수 의원은 이 날 국립 현충원을 찾아가 사병묘역을 먼저 둘러본 뒤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 일정 역시 트위터를 통해 예고한 대로 진행됐다. 안철수 후보는 당일 오후 경기도 일산의 킨텍스를 찾아가 모터쇼를 참관했다.

안철수 후보는 최근 들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확실한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격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이번의 지하철 탑승을 둘러싼 논란 역시 관심도가 높아진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9일 오전 현재 안철수 후보 측은 지하철 정치쇼 논란에 대해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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