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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내부고발자인줄 알았더니 범죄 피의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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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씨가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체포된 날은 지난 11일이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한동안 내부고발자로서 의인인양, 정의로운 투사인양 행세했던 그가 범죄 피의자로 전락했음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검찰이 고영태씨를 체포한 것은 알선수재 혐의가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관세청 고위직 인사에 개입해 뜻을 관철시켰고, 그 대가로 2000만원을 챙긴 정황이 드러났다는게 구체적인 체포 이유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에 앞서 고씨의 혐의 내용을 입증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에 있는 그의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검찰 특수본은 고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상당한 정도의 증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고씨에게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오래 전에 압수한 녹취파일에 따르면 고씨는 고원기획 전 대표인 김수현씨(37)와 통화하면서 세관장 인사에 개입하고 돈을 받았음을 짐작하게 하는 말을 했다. 고씨는 김수현씨와의 통화에서 "세관장 앉힐 때 돈이 들어갔으니까, 돈을 벌려는게 아니라 들어간 돈을 빼내려고 하는거지."라는 말을 한 바 있다.

고씨는 지난 2월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도 "2015년 12월 쯤 최순실씨가 세관장 자리에 적합한 인물을 찾아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고씨가 인천본부세관 직원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뒤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에 발령나도록 힘쓴 정황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김씨는 실제로 2016년 초 인천본부세관장에 임명됐다가 최근 퇴직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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