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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선 불출마 선언....통합정부 필요성 강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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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역임한 김종인 전 의원이 12일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선 출마 선언을 한지 만 7일만의 일이다.

김종인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결정은 자신이 추진해온 비문연대가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자신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 주자로서 빅텐트의 중심이 되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뜻을 접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인 전 대표는 무소속 주자로 대선에 나설 뜻을 공언했지만 그간 의미 있는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했다.

실제로 최근 정국에서 김종인 전 대표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대세론을 잠재울 만큼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양강구도를 형성한 최근의 판세는 그의 존재감을 더욱 희미하게 만들었다.

주지하다시피 안철수 후보는 정치공학적 연대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세우면서도 지지세를 확장해왔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비문-비박 연대는 사실상 설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자강론으로 확실히 입장을 굳혔고, 비문연대의 또 다른 축이 될 가능성을 보였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국민의당 경선에서 참패한 것도 김종인 전 대표의 비문연대 시도에 찬물을 끼얹은 요소라 할 수 있다.

김종인 전 대표는 12일 입장문 발표를 통해 사실상 자신의 비문연대 구성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음을 시인했다. 김 전 대표는 "제 호소는 늦었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엔 힘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대표는 '비문연대'라는 표현 대신 '통합정부'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통합정부를 구성하려던 대선 후보로서의 노력을 멈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대표는 대권 주자 중 유력 후보가 통합정부 구성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통합정부를 구성하는 것만이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길임을 강조하면서 한 이야기였다.

김종인 전 대표는 또 지난 15년간 우리나라가 패권적으로 운영돼 왔다고 지적하면서 "제왕적 대통령제가 만든 비극이 지난 6개월간 나라를 멈춰세웠다."고 주장했다. 이 말은 참여정부와 지난 10년 보수정권의 국정운영을 실패로 규정함으로써 비노-비박 연대 및 개헌의 필요성을 동시에 강조하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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