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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실패....막후에선 중국과 협상중인 듯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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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북한이 또 사고를 쳤다. 미국의 엄중한 경고 속에 보란 듯이 다시 한번 동해를 향해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감행한 것이다. 그러나 16일의 미사일 발사는 초기 단계조차 넘지 못한채 실패로 끝났다. 미사일이 발사대에서 정상적으로 날아오르지도 못함에 따라 우리 군 당국은 이번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했다.

미사일이 궤적을 그리지 못한 만큼 우리 군 당국은 그 종류가 무엇인지 판단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합참은 이 날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불상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5일의 도발 이후 11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특히 이번 발사는 미국이 미사일 발사 도발시 요격시킬 것이란 사전 경고를 내놓은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이 날 쏘아올린 미사일 종류는 지난 5일 발사했던 것과 동일한 종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번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발사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게 그같은 분석의 배경이다. 다른 일각에서는 하루 전 태양절(김일성 생일) 기념 퍼레이드에서 선보인 새로운 미사일의 시험발사가 단행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군 당국은 지난 5일 발사된 북한 미사일을 스커드-ER라고 판단하고 있다. 미군은 처음엔 이 미사일을 북극성 2형 계열일 것으로 판단했다가 나중에 분석 결과를 수정했다.   

한편 타이완의 중앙통신과 홍콩의 동망은 북한과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비밀회담을 벌이고 있다고, 외신과 관련 소식통들을 인용해 16일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들은 북한이 비밀회담에서 경제적 이익과 안전보장을 요구하면서 핵폐기를 위해 3년 간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은 3개월 내 핵폐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매체들은 덧붙였다.

이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북한 김정은은 막후에서 중국과 협상을 벌임으로써 미국의 응징을 사전에 봉쇄하고, 겉으로는 미국에 결연히 맞서는 모습을 보이려 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그같은 맥락에서 보자면 이 날 발사된 미사일이 미국을 크게 자극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군 당국 역시 이 날 발사된 북한 미사일이 ICBM은 아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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