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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퇴직연령, 법정 정년은 있으나마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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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평균 연령 46.7세. 2015년초 삼성의 임원들을 기준으로 살펴본 수치다. 2014년 12월 말 단행된 정기 인사 때 집계된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직장생활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임원 연령이 자꾸 낮아지는 것은 샐러리맨들에게 그리 달가운 현상이 아니다. 젊은 나이에 직장에서 '별'을 다는 일이 소수의 당사자들에게는 좋을지 모르지만, 임원 연령의 하락 추세는 다수의 직장인들에겐 불안감을 조성하는 요소다. 그 나이 즈음에 별을 달거나 아니면 직장에서 보따리를 싸야 한다는 암묵적 메시지로 받아들여지는 탓이다.

                          [사진 = 잡코리아]

법정 정년은 60세로 늘어났지만 현실 세계 속에서 그 원칙이 반드시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많은 직장인들은 40대 중반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자리 보존에 대한 고민에 빠지는게 인지상정이다. 특히 민간 기업 직장인일수록, 대기업 사무직 종사자들일수록 그같은 불안감은 더 크게 마련이다. 법정 정년 따로, 체감 정년 따로라는 얘기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느끼는 체감 퇴직연령은 50세 내외라는게 통설이다. 1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이를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6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감 퇴직연령은 평균 51.7세로 나타났다. 대기업 직장인들의 경우 그 연령이 49.8세로 더 낮았다.

잡코리아는 이 설문조사 과정에서 '현실 상황을 고려했을 때 몇살까지 회사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개방형 질문을 던졌다. 이에 평균적으로 남성은 53.1세, 여성은 49.9세를 퇴직연령으로 예상했다. 공기업 종사자는 그 연령이 53.9세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예상 퇴직연령은 평균 51.7세였다. 민간 대기업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직급별로 볼 땐 과장급에 있는 사람들의 퇴직 예상연령이 가장 낮았다. 그들의 예상 연령은 49.9세였다. 퇴직 예상연령이 가장 높은 집단은 임원들로서 조사 결과는 55.6세였다.

직무별로 분류해 예상 퇴직연령을 살펴보면, 생산기술직이 평균 53.1세로 가장 높았고, IT 관련 직종이 48.2세로 가장 낮았다.

법정 정년까지 자신의 자리가 보장될 것이라 생각하는 응답다는 18.7%에 불과했다. 특기할 점은 응답자의 65.5%가 정년이 확실히 보장되는 공무원 등으로의 전직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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