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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조준해 또 터뜨린 송민순, 인권결의 북한 반응 적힌 쪽지 공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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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휴민트 등 정보라인을 이용해 북한 측 반응을 판단한 것" 

지난 19일 열린 5당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참여정부 시절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 측에 의중을 물어보자고 제안했다는 설과 관련해 답변한 발언의 요지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13일의 1차 TV토론회에서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인권결의안 찬성 여부를 북한측에 물어보았는지를 추궁하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심지어 문재인 후보는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이 엉터리냐?"라고 묻자 "엉터리"라고 답했다.

문재인 후보는 최근 JTBC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송민순 전 장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당사자인 송 전 장관이 "내가 거짓말을 한게 됐다."며 문재인 후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단순히 반박만 한게 아니라 이번엔 회고록 내용을 뒷받침하는 문제의 '쪽지' 자료까지 공개했다. 21일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였다.

송 전 장관이 공개한 쪽지는 2007년 11월 노무현 대통령이 싱가포르 방문 중 자신의 방에서 송민순 당시 장관을 불러 보여주었다는 것이었다.

송 전 장관이 공개한 쪽지에는 청와대 마크가 바탕에 새겨져 있었고, 그 위엔 인쇄된 글씨로 "만일 남측이 반공화국 인권결의안 채택을 결의하는 경우 10.4선언 이행에 북남간 관계 발전에 위태로운 사태가 초래될 수 있음을 강조함"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메모 아래엔 육필로 '18:30 전화로 접수(국정원장→안보실장)'란 내용이 적혀 있었다. 송 전 장관은 메모지에 적힌 육필의 주인공이 백종천 외교안보실장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송 전 장관은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를 통해 참여정부가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이 있기 전 북한 측에 의사를 물어보았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우리정부가 기권을 행사했다는 것이었다. 송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북한의 반응을 알아보자고 제의한 이가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는 송 전 장관의 그같은 주장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자 송 전 장관이 문재인 후보가 결과적으로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추가 폭로를 한 것이다.

송 전 장관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쪽지가 전달된 경로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에 있던 김만복 국정원장이 북한으로부터 전달받은 뒤 그 내용을 노 대통령을 따라 싱가포르에 가 있던 백종천 실장에게 전했다는 것이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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