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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차 핵실험 강행할까?....선전전 난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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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인 25일 정면 도발을 감행할지를 두고 미국과 중국 한국이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북한 중거리 미사일 사정거리 안에 있는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은 관련국 당국자들과 언론의 반응을 통해  등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말과 행동을 통해 연일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4일엔 중국 일본 정상과 연쇄적으로 전화회담을 갖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압박은 말로만 이뤄지고 있지 않다. 항모 칼빈슨함이 한반도 주변 해역으로 진입중인 가운데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또 다른 전략 자산인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함을 25일 부산항에 입항시키기로 했다. 미시간함은 남해에 머물면서도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54발을 장착하고 있다. 미시간함은 200m 이상 깊이의 물속에서 3개월 동안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데다 목표점을 정밀 타격할 능력을 지니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항모 칼빈슨함보다 더 강력한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그가 자랑스럽게 말한 잠수함이 미시간함이다. 그의 말이 있고 나서 10여일이 지난 뒤 미시간함이 북한군 창건일에 맞춰 한반도 해역에 등장한 것이다.

미국 뿐 아니라 중국도 연일 관영언론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을 정밀타격할 경우 중국이 관여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을 편 바 있는 환구시보는 24일 사설을 통해 "북한은 중국의 전략적 자산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새롭게 내놓았다. 미국이 외과수술식으로 영변 핵시설 등을 공격해도 중국이 말리지 않을 수 있음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환구시보는 중국내 여론이 유엔제재 동참에 긍정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 다른 관영언론인 환추스바오는 같은 날 사설을 통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이전으로 되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매체는 "도발을 강행할 경우 북한 경제가 질식할 것"이란 주장도 함께 펼쳤다. 유엔 결의에 따라 중국이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더욱 강력한 엄포로 관련국들의 압박에 맞서고 있다. 북한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24일 관영매체를 통해 북한의 정밀한 타격수단들이 실전 배치돼 있고, 핵공격 수단들도 발사대기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평양에서는 휘발유값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주유소에서는 외교관 등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력한 조치에 직면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황 대행은 이어 다양한 도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가운에 북한이 미국의 공격을 피하면서 최소한의 체면치레를 할 수 있는 정도의 도발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국을 직접 위협하는 카드 대신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중저강도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도발 시점 역시 허를 찌른다는 차원에서 25일 이후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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